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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 영화 100편' 중 1위는 봉준호 '기생충'... NYT 독자 선정

영화 '기생충' 포스터 /CJ ENM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이 뉴욕타임스(NYT) 독자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중 1위에 올랐다. 2일(현지 시각) NYT는 20만명 넘는 독자가 참여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설문조사 결과, ‘기생충’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생충’은 지난달 NYT가 유명 감독·배우·제작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선 봉 감독의 또 다른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이 49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와 ‘아가씨’(2016)는 각각 40위와 67위에 올랐다. 2위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3위는 코엔 형제..

뉴스 2025.07.04

"쓰나미 밀려오는 줄"…'폭염' 포르투갈 하늘에 뜬 진귀한 구름

29일 포르투갈 해변에서 포착된 거대한 두루마리 구름./엑스(X·옛 트위터) 남부 유럽이 연일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진귀한 기상 현상이 나타났다. 1일 AP통신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포르투갈 북부와 중부 해안 일부 지역에서 거대한 두루마리처럼 보이는 ‘롤 구름(Roll Cloud)’이 펼쳐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당시 해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엄청난 구름 덩어리가 바다에서 해변 쪽으로 밀려오자 주말을 맞아 해변을 찾은 해수욕객들이 순간 쓰나미로 착각해 당황하는 모습이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이 구름을 본 건 정말 믿기 어려웠다. 영화 속 쓰나미처럼 느껴졌다”고 적..

뉴스 2025.07.02

"반려견도 직계 가족" 법으로 인정받았다

뉴욕법원 "사고로 개 잃은 견주가족 잃은 것과 같은 고통 겪어" 2023년 자동차에 치어 죽은 '듀크'의 모습. /트레버 디블레이스 인스타그램 미국 뉴욕주에 사는 낸 디블레이스는 2023년 7월 닥스훈트 강아지 듀크(4)의 목줄을 잡고 산책하고 있었다. 길을 건너려고 횡단보도에 들어섰을 때 맞은편에서 오던 차가 갑자기 방향을 틀며 듀크를 치었다. 디블레이스는 간발의 차로 충돌을 피했지만 듀크는 숨졌다. 디블레이스는 “반려견이 차에 치여 죽는 장면을 목격해 정신적 고통이 크다”며 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운전자 상대로 제기했다. 반려견을 ‘재산’으로 간주해 시장 가치와 의료비 등 2000달러(약 273만원) 수준의 배상만 인정하는 법률에 이의를 제기하고 ‘가족의 상실’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주장..

뉴스 2025.06.21

'퀸' 노래 맞춰 칼군무...美 '갓 탤런트'에 뜬 현대차 로봇 개

10일 방송된 미국 예능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 개 '스팟'이 노래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 유튜브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이 미국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군무를 선보였다. 11일 아메리카 갓 탤런트가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보스턴다이나믹스가 로봇 댄싱으로 역사를 새로 쓰다’). 어둠 속에서 가수 퀸의 노래 ‘돈 스탑 미 나우’가 흘러나오자, 앞뒤로 늘어선 스팟 다섯 대가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스팟은 노래에 맞춰 무대 좌우로 움직이고, 춤을 추듯 다리와 몸통을 움직인다. 리듬에 맞춰 로봇들이 일제히 팔을 움직이는 장면은 마치 사람이 노래를 하는 것 같은 착각도 불러 일으킨다. 무대 초반 한 대가..

뉴스 2025.06.12

작년 한국 1인당 국민소득 3만6745달러... 2년 연속 일본 앞질러

우리나라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년 연속 일본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처음 일본을 앞지른 이후 그 격차를 더 벌렸다. 인구 5000만명이 넘는 국가 중에서는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여섯째가 될 전망이다. 국민총소득은 국민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이다. 이를 인구 수로 나눈 1인당 국민소득은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자주 쓰인다.지난 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내 채소류 매대 모습. /뉴시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6745달러(잠정치, 5012만원)로 집계됐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1.5%, 원화 기준으로는 6.1% 증가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022..

뉴스 2025.06.05

"내 장례식에 와줘 고마워" AI로 재현한 고인… 치유인가 모독인가

숨진 가족 영상편지 만드는 AI 고인 서비스 日서 확산일기 등 토대로 인격 학습, 쌍방 대화까지 재현해"사자 존엄 모독" "남의 슬픔을 돈벌이로" 비판도 속출사망자는 계속 느는데, 윤리의 벽 넘고 통용될 수 있을까 지난해 12월 98세로 숨진 무라카와 시게오씨 장례식에서 재생된 영상. 무라카와씨는 "저를 위해 모여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생전 찍은 영상이 아닌 AI(인공지능)로 만든 영상이었다./유튜브 지난해 12월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특별한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98세로 숨진 무라카와 시게오씨가 식장에 설치된 TV 스크린에 나오더니 “오늘 저를 위해 모여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저를 이렇게나 생각해주시고 미소와 눈물을 보내주셔서 그저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

뉴스 2025.06.04

150명 문상객 웃음 터졌다…빨간 구두 박정자 '1박2일 장례식'

25일 강릉 순포해변에서 열린 배우 박정자의 '사전 장례식'. 상여를 든 박정자 뒤로 그의 지인 150여 명이 만장을 펄럭이며 따라가고 있다. 이지영 기자잔치 같은 장례였다. 눈물과 회한 대신 유쾌한 웃음이 넘쳤다. 한평생 쌓아온 인연으로 모인 150여 명 ‘문상객’을 향해 ‘고인’ 자리에 선 주인공은 “죽어서는 이 얼굴들 못 보지않냐”며 “고맙다.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25일 강원도 강릉 순포해변에서 연극계 대모, 배우 박정자(83)의 ‘사전 장례식’이 열렸다.25일 강릉 순포해변에서 열린 배우 박정자의 '사전 장례식'. 박정자가 춤을 추며 자신의 상여 행렬을 이끌고 있다. 이지영 기자연두빛 꽃무늬 원피스, 빨간 구두 차림의 박정자가 춤을 추며 자신의 상여 행렬을 이끌었다. 문상객들이 손..

뉴스 2025.05.25

시신 냄새에 홀렸나?...구미호가 된 코요테

공동묘지 파헤치는 이상 행동늑대, 여우 등 갯과 맹수들은 사체도 가리지 않고 먹어 코요테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무덤을 파고 있다. /레딧 @r/sanfrancisco 보름달이 휘영청 빛나는 깊은 산.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는 무덤가에 흰 소복을 입은 여인이 나타나더니 아홉 꼬리를 펄럭이는 여우, 구미호로 돌변합니다. 놈은 눈을 희번덕거리더니 캥캥 소리를 내며 앞발로 무덤을 파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채 육탈되지 않은 시신의 뼈에 붙은 살점을 마구 뜯어먹습니다. 전설의 고향 등을 통해 어느정도 정형화돼있는 구미호의 모습이죠. 산짐승 그 중에서도 갯과 육식짐승의 식단 에는 사체도 포함돼있다는데서 연유된, 어느정도 팩트에 기반한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가 고파 눈이 뒤집힌 짐승이 동물 사체와 사람 시신을..

뉴스 2025.05.21

"카드 배송 기사입니다" 보이스피싱에 또 낚일 뻔했다

미끼를 던지는 보이스피싱의 진화 “카드 배송 기사입니다. 카드 수령 건으로 곧 찾아뵐 예정입니다.” 요즘 60대 여성에게 많이 걸려온다는 전화다.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면 “신청자가 맞는지 확인해야 하니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알려달라”고 한다. 개인 정보를 줄줄 읊으려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답하지 않고 “휴, 살았다” 생각하는 순간, “카드사 고객센터인 1544-12**로 전화해 취소하라”고 안내한다. 공식 고객센터를 알려주는 배송 기사를 괜히 의심했다며 전화한다면 당신은 보이스피싱범(이하 피싱범)에게 낚인 것이다. 2010년대 초 ‘김미영 팀장입니다’라는 대출 권유 문자로 시작한 보이스피싱이 진화하고 있다. 피싱범들은 이름과 직업을 끊임없이 바꿔가며 피해자를 낚을 미끼를 찾아낸다. ‘김미영..

뉴스 2025.05.18

블룸버그 "한국, 전세계 원전 43% 수주 가능... 최대 강점은 '팀 코리아'"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바라카원전 운영사(Nawah Energy)의 UAE 바라카원전 4호기. /한국전력공사 기후 위기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으로 원자력 발전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원전 수출 시장에서 한국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다시 돌아온 원전, 한국이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원전 수출에선 비교적 신흥국인 한국이 수익성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전 세계에서 계획·제안된 원전 사업 4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이 중 43%를 수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최대 원전 기술 수출국 중 하나로 발돋움할 가능성..

뉴스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