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말하는 5계명

● 전문가가 되지말라
● 미래가치 주목하라
● 희망수익 구별하라
● 시세판에 속지말라
● 기관전망 신경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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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가치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85)이 주식도 부동산처럼 장기투자해야 한다며 5계명을 제시했다.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버핏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며 "농장이나 아파트 같은 부동산을 산 사람들은 수십 년 동안 아무 말없이 조용히 있다가도 주가의 등락에는 안절부절 한다"고 꼬집었다고 격주간 경제지 포춘이 전했다.

그는 자신은 특정 주식을 선택해 투자하지만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여러 종목을 한데 묶은 펀드에 투자하는게 낫다'고 조언했다. 특히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투자 목표를 '잘 나가는' 특정 종목을 족집게로 찍어내는 것에 맞춰서는 안 된다"며 투자 종목을 다양화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이어 '투자의 5대 원칙'으로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다' '투자대상의 미래가치에 주목하라' '투자 자산의 수익성에 투자하는 것과 본인이 희망하는 기대수익에 투자하는 것을 엄격히 구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날그날의 시세판에 현혹되지 말고 투자의 큰 그림을 봐야 한다' '다른 투자자나 투자기관의 전망에 귀기울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봐야한다며 각종 투자전문 방송에 '아예 신경을 끄라'고 강했다.

자산정보업체인 웰스엑스 보고서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지난해 하루 평균 3,700만달러(396억원)를 벌었다. 보유 주가가 25% 이상 올라 그의 지난해 순자산은 전년보다 127억달러(13조 4,000억원) 늘어난 591억달러(62조 5,000억원)에 이른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 201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