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워즈니악 “비트코인, 투자는 안하지만 금보다 나은 기적”

해암도 2021. 7. 12. 16:48

 

스티브 워즈니악. /공식 홈페이지(woz.org)

 

 

“비트코인은 기술이 만든 기적이다. 금보다 더 낫다.”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지난 8일(현지 시각) 멕시코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11일 (현지 시각) 멕시코 현지 언론인 엘 솔 데 멕시코는 워즈니악이 멕시코에서 열린 가상화폐 관련 세미나 ‘탤런트 랜드 디지털 2021(Talent Land Digital)’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워즈니악은 비트코인에 대해 “독특한 수학 공식이자 기술의 기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찾아야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 비트코인은 수학적 기적”이라며 “아직 비트코인에 투자하지는 않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미래를 믿는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8일 오전 개당 3690만달러에 거래되다가 워즈니악의 발언 이후인 10일 오전에는 3912만달러로 6%가량 올랐다.

 

워즈니악이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단일 글로벌 통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사람이나 기업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라고 생존한다”며 “이는 그 어떤 인간의 관습보다 위대하다”고 덧붙였다.

 

워즈니악은 같은날 “(비트코인이) 갑자기 곤두박질쳤다가 하늘로 치솟았다”며 “나는 겁에 질려 비트코인 한 개만 빼고 모두 팔았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2만달러 선에 모두 팔았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을 공동 창업한 워즈니악은 1985년 애플을 떠났다. 이후 34년이 지난 2019년 블록체인 관련 기업 ‘이포스(Efforce)’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이포스를 발행했는데, 해당 코인의 약자는 워즈니악의 이름을 딴 ‘WOZX’다. 기업들이 ‘친환경’ 프로젝트에 자금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형태다.

 

 

손지영 조선NS 인턴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