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샤워 후 '이것' 30초 하면 살 빠진다" 전문가가 제안한 방법

해암도 2025. 5. 20. 15:36

"심혈관 질환 환자 등은 주의" 경고도

 
 
샤워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샤워 마지막 단계에 30초 동안 ‘찬물 샤워’를 하면 지방 연소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공개됐다. 다만 심혈관 질환 환자 등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20일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랭크 박사의 체중 감량 클리닉’ 소속 프랭클린 조셉 교수는 “유산소 운동을 더 많이 하지 않고도 지방 연소율을 높이고 싶다면 샤워 마지막에 30초 동안 찬물로 마무리하라”며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심은 몸이 갑작스러운 추위에 반응하는 것에 있다. 찬물에 닿으면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갈색 지방이 활성화한다”며 “에너지를 저장하는 일반 지방과 달리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소모해 열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물 샤워가 운동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지방 연소를 보조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신진대사에 변화를 일으켜 지방 연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처음 30초에서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도 좋다”고 했다.

 

찬물 샤워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는 이 전에도 있었다. 면역 체계가 강화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근육의 만성 통증이나 우울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다만 “아직 찬물 샤워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오히려 찬물에 오래 노출되면 역효과가 날 수 있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특히 심혈관 질환이나 혈액 순환 장애가 있는 환자는 갑작스러운 찬물에 혈압이 급변하면서 심장마비 등의 위험을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