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간헐적 단식’이 왜 건강·장수에 좋지?”

해암도 2021. 6. 30. 17:03

日노벨상 수상자가 설명하는 인체 비밀

 

우리 몸속 세포들은 끊임없이 분해하고 또 그 분해된것들을 재활용한다. 2016년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박사는 '자가포식'으로 알려진 이 과정의 메커니즘을 알아낸 것으로 노벨 생리학 의학상을 받았다. 이 '자가포식'이 우리 몸에 어떤 기능을 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유튜브'밝은면'을 통해 알아보자.

 

 인간의 몸속 세포는 정기적으로 새로운 세포로 교체된다. 교체후 버려지는 세포들에 대해 오스미박사는 수년간 연구했는데 이 과정을 '오토 파지'라고 부른다. 자기를 뜻하는 '오토'와 먹기를 뜻하는 '페이진'의 합성어로 '자가포식'이 된다.

 

  유튜브'밝은면'캡처

 

 

이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벨기에 생화학자 크리스티안 드 듀브 박사인데 이 발견으로 1974년 노벨 생리학 의학상을 받았다. 간조직을 검사하던 중 세포가 특수 재활용실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여기에 '리소좀'이란 이름을 붙였다. 

 

리소좀은 특수소화효소를 이용해 축적된 다른 노폐물들을 소화한다. 이것이 자가포식의 과정인데 이 과정이 없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즉 리소좀의 도움으로 몸은 다른 단백질구조를 아미노산으로 분해하여 나중에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데 이용하는 것이다.

                                          <자가포식이 막는 병>

 

 

만약 이 자가포식의 메커니즘이 작동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손상된 세포와 노폐물이 몸안에 축적되기 시작한다. 그러면 암세포와 위험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중화시킬 수 없게 된다. 다양하고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오스미박사는 인간의 몸이 굶주림, 단식, 칼로리제한 등 일종의 스트레스를 받았을때 자가포식현상이 더욱 강렬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굶주림과 단식을 이용해 연구하니 신체가 독성이 있는 세포를 분해하고 노폐물을 제거했다. 단식을 할 때 세포가 더 오래 살고,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며 몸안의 염증도 적어졌다. 또 칼로리섭취를 제한하면 몸속 산화질소수치가 증가해 독소를 제거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유튜브'밝은면'캡처

 

 

                                        <간헐적 단식의 효과>

 

 이것을 이용한 것이 바로 간헐적 단식이다.

 

 간헐적 단식에는 여러 유형이 있는데  먹는시간과 금식시간을 정해 몸이 스스로 정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체중을 감소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암을 방지해 수명을 연장해주고 콜레스테롤수치의 균형을 잡아준다. 간헐적 단식의 유형은 다섯가지가 있다. 

 

1. 24시간 금식

 

 일주일중 하루를  정해서 금식한다.

 

 2.하루걸러 금식

 

 하루걸러 금식하지만 금식날은 완전히 굶는게 아니고 성인권장량인 2000칼로리의 4분의 1인 500칼로리만 섭취한다. 6개월~2년동안 이 금식을 한 사람들의 검사결과 혈당,혈압,콜레스테롤수치가 20% 내려간것으로 보고됐다.

 

3. 식사건너뛰기

 

 초보자라면 이 방법을 추천한다. 단, 건너뛴 다음 식사시 과식은 금물이다.

 

4. 일일금식시간정하기

 

 일일금식시간대를 정해  8시간 식사하고, 16시간 금식하는 방법이다. 처음엔 10시간 식사, 14시간 금식으로 시작해 점차 금식시간을 늘려간다.

 

 5. 물금식

 

 물금식은 일주일 중 하루를 정해 하루종일 물과, 설탕이 안들어간 주스 등만 마시는 금식이다.

 

 ※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동물성단백질을 일주일에 하루 이틀 안먹는게 좋다. 외부로부터 단백질을 섭취하면 몸은 죽은 세포로부터 단백질을 재활용할 이유가 없어져 자가포식과 세포재생이 이루어지지않아 몸에 독소가 쌓이게 되기 때문이다. 간헐적 단식이 어렵다면 일주에 몇번 동물성 단백질 안먹기를 해보자.

 

 

 유영서 yoo0710@hotmail.com         조선일보    입력 : 202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