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19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면 무슨 이점 있기에… 과학자들의 '투명 인간' 만들기 노력 계속되는 이유는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진이 식용 색소를 사용해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발견, 살아있는 쥐의 피부를 투명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인체에 적용했을 때의 상상도./미국국립과학재단 지난 6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식용 색소를 발라 쥐의 피부를 일시적으로 투명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피부 속을 들여다 볼 수 없는 것은 빛이 생물 조직을 침투하면서 산란되기 때문인데, 빛의 산란을 줄이는 색소를 활용한 것이다.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동물 실험에서만 성공한 ‘투명한 피부’가 인체에도 성공하게 되면 현재 엑스레이·초음파·자기공명영상(MRI)·내시경 등 기술을 활용해도 들여다보기 어려운 인체 곳곳의 신비를 밝혀낼 수 있어서다. ◇살아있는 쥐 ‘투..

건강상식 2024.09.17

케겔 운동하고 요의 참는 연습… '배뇨 사령부' 방광 지키자

[신체 장기 9988 사용법]    [3] 방광  방광은 소변을 담았다가 요도로 내보내는 기계적인 일만 할 것 같지만, 배뇨 작업의 사령부 역할을 한다. 방광 점막이 소변을 감지하고 뇌와 교신하면서 언제 어떻게 배뇨할지를 방광이 결정한다. 하지만 노화로 뇌 기능이 퇴화하듯이 방광의 배뇨 조절 기능도 나이 들수록 감소한다. 방광벽은 두꺼워지고 탄력성이 떨어진다. 방광벽의 평활근 섬유와 결합 조직은 점차 퇴화한다. 그 결과, 방광이 소변을 수용하는 능력이 줄고, 방광 수축을 담당하는 방광근이 약해져 적절한 타임에 방광을 비우는 데 문제가 생긴다. 고령으로 갈수록 더 자주 배뇨하고, 적은 양의 소변에도 긴급하게 화장실을 찾게 된다.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아서 배뇨 후 남아 있는 소변량도 늘어난다. 방광이 ..

건강상식 2024.09.15

80살 넘으면 암 잘 안 걸린다

“75세까지만 버티면 된다” 노인은 암에 덜 걸리는 이유암은 노인의 병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적당하게 나이든’ 사람들의 병이라고 말해야 옳다.75세를 넘어 80세, 90세가 되면 암 발생률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한 암 연구자는 논문에서 “100세가 되면 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제로’에 수렴한다”고 쓰기도 했다.이런 미스터리한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지금까지 무수한 추측이 있었지만, 이유를 제대로 설명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현상의 근본적 원인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그 과정에서 또 하나의 의미심장한 메커니즘도 발견됐다. 암의 씨앗은 노년 시절이 아니라 젊은 시절에 심겨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한 살의 나이에 발암성 돌연변이가..

건강상식 2024.09.15

“시속 1000㎞ 하이퍼루프, 단거리 항공편 대안 될 미래 철도”

세바스티앵 장드롱 트랜스포드 공동 창립자 겸 CEO 세바스티앵 장드롱 트랜스포드 공동 창립자 겸 CEO프랑스 프로방스대 기계학, 엑스마르세유대 항공우주공학 석사, 전 봄바디어 운송 선임 엔지니어링 매니저, 전 봄바디어 항공 프로젝트 매니저(PM), 전 에어버스 프로젝트 리더(PL) 사진 트랜스포드 ‘꿈의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루프(hyper-loop)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시속 1000㎞ 속력을 자랑한다. 항공기(시속 900㎞)보다 빠르다. KTX(시속 300㎞)와 비교하면 약 세 배 빠르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직선거리로 320㎞인 부산까지 단 20분 만에 도달하는 속도다. 세바스티앵 장드롱(Sebastien Gendron) 트랜스포드(TransPod)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뉴스 2024.09.15

美·中 새로운 전장 된 '손바닥 결제'... 텐센트·아마존 시장 선점 경쟁

중국 텐센트와 미국 아마존, 거대한 인구와 시장을 바탕으로 서비스 확산 추세  4일 중국 선전시 난산구의 한 편의점 계산대에서 '손바닥 결제'로 음료수를 구매하는 모습./선전=이벌찬 특파원중국 텐센트가 개발한 '손바닥 결제' 전용 기기./텐센트 “충분히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 영국 작가 아서 C 클라크의 말처럼 중국의 결제 기술은 이미 마법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지난 4일 오후 중국 선전시 난산구 ‘로손’ 편의점. 음료수를 고른 다음 계산대로 가서 단말기 위 5cm 높이에 손바닥을 올리니 약간의 온기가 느껴지며 ‘결제 완료’ 음성이 들렸다. 결제까지 걸린 시간은 단 2초. 단말기에 달린 카메라가 손바닥의 주름 모양과 정맥을 인식하고, 연동된 결제 앱의 돈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사용을..

IT, 컴퓨터 2024.09.14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궤양 환자, 치매 위험 3배 높아

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 연구진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지연 시 치매 위험 2배 확인 현미경으로 관찰한 헬리코박터균./위키미디어, 유카타 추스미(Yutaka Tsutsumi)국내 연구진이 헬리코박터균(학명 Helicobacter pylori) 감염으로 인한 위궤양이 치매에 위험하며,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치료를 일찍 시작해야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장 건강을 위한 헬리코박터균 치료가 뇌 건강도 지키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성모병원은 강동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임현국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공동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여부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도를 연령별로 평가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13일 밝혔다. 헬리코..

건강상식 2024.09.14

"北에서 145년 일해야 받는 돈"...한국서 첫 월급 받고 운 탈북민

탈북민 전주영씨(왼쪽)가 한국에서 첫 월급을 받았을 때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유튜브 '유미카' 한국에 와서 첫월급을 받고 꿈같아서 펑펑 울었다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전주영씨의 경험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탈북민 전씨가 지난 2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야기한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이 영상에서 전씨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월급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북한 함경남도의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2005년 7월에 홀로 한국에 왔다. 전씨는 한국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해 본 후 안정적인 직장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한국에 들어와 배려받고 살고 있으니 사람 도와주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딴 후 요양원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회자가 ‘첫 월급..

뉴스 2024.09.11

혈중 비타민D 농도 높으면 사망위험 3분의 1로 떨어져

보건연, 비타민D 사망위험 연관성 연구암 사망위험은 절반 수준으로 하락 비타민 영양제 관련 이미지./픽사베이국내 연구진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충분하면 사망위험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체내 칼슘 대사를 조절해 뼈 성장과 재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가 사망위험을 낮춘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클리니컬 뉴트리션(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보건연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농촌 기반 코호트의 추적조사 자료 14년 치를 연구에 활용했다. 연구팀은 추적조사 자료 중 한국 40세 이상 남녀 1만8797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사망 위험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혈중 비..

건강상식 2024.09.10

“75세까지만 버티면 된다” 노인은 암에 덜 걸리는 이유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 이번 영상에서 다룬 내용암은 노인의 병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적당하게 나이든’ 사람들의 병이라고 말해야 옳다.75세를 넘어 80세, 90세가 되면 암 발생률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한 암 연구자는 논문에서 “100세가 되면 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제로’에 수렴한다”고 쓰기도 했다.이런 미스터리한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지금까지 무수한 추측이 있었지만, 이유를 제대로 설명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현상의 근본적 원인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그 과정에서 또 하나의 의미심장한 메커니즘도 발견됐다. 암의 씨앗은 노년 시절이 아니라 젊은 시절에 심겨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한 살의 나이에 발암성 돌연변이가 생..

의학상식 2024.09.09

“이승만 항복할 줄 알았다” 서울 점령한 김일성의 착각

신복룡의 해방정국 산책 〈제7부〉 김일성 신화의 진실 ③ 김일성은 왜 전쟁을 일으켰나?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찾은 자료 1985년, 유학을 떠나기에는 늦은 나이인 마흔세 살, 나는 워싱턴 근교 수틀랜드 국립문서보관소(NARA)의 황량한 벌판에 서서 막막하기 그지없었다. 어림하여 30억 쪽의 문서가 소장돼 있다는 이곳에서 명색이 한국전쟁 문서를 찾고자 왔다지만,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알 수 없었다.다행히도 한국 현대사 연구의 전설이 된 방선주(方善柱) 교수를 만나 도움을 받았으나, “나는 이곳에서 7년 동안 8만 쪽의 자료를 복사했는데도 아직 한국전쟁이 왜 일어났는지를 알 수 없다”는 말이 나를 더욱 절망하게 했다. 2개월이 지나서야 무슨 자료가 어디쯤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귀국할 무렵에는 1만500..

자료실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