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16

[위고비 쇼크] 비만 치료제가 금연도 돕는다

세마글루타이드 투여하면 흡연 상담 이용률 낮아보상·갈망 관련 뇌 활동 감소 영향앞서 술·대마 중독 완화 효능도 발표돼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당뇨 치료제 오젬픽의 성분이 담배를 끊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을 줄이는 ‘꿈의 비만약’은 담배와 마약, 술까지 다양한 중독 증세로 효능을 넓혀가고 있다. 롱 쉬(Rong Xu)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 의대 교수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 중 흡연자들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위고비와 오젬픽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금연 성공률이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미국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공개됐다. 위고비는 ..

의학상식 2024.07.30

당뇨인이 가장 오래 살았다…노화 막는 마법의 ‘100원 약’

세상과 함께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홍해파리의 별명은 ‘불멸의 해파리’다. 학명은 투리톱시스 도르니(Turritopsis dohrnii). 5㎜도 채 안 되는 작은 생명체인데, 완전히 성숙한 개체가 된 뒤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유아기인 폴립 단계로 돌아갈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잡아먹히거나 병들지만 않는다면 늙어 죽을 일 없이 영원한 삶을 누린다.벌거숭이두더지쥐의 생명력도 기이하다. 생쥐와 비슷한 크기의 이 동물이 처음 발견됐을 때, 과학자들은 이 동물의 수명이 생쥐와 비슷한 3~5년 정도 될 거라고 예상했다. 작은 크기의 동물은 번식력이 왕성한 대신 오래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벌거숭이두더지쥐는 30년 이상 살며, 암에 대한 저항력이 특히 강했다.자연계엔 상식적인 노..

건강상식 2024.07.29

단식 17일째 '생전 장례식'...의사 딸이 지켜본 어머니의 마지막

[BOOK]대만의 여성 의사인 저자가 내밀한 가족사를 고백하며 ‘존엄사’라는 사회적 이슈를 풀어냈다.그의 어머니는 60대 중반 희귀병인 소뇌실조증을 진단받는다. 20년 가까이 투병하며 점점 몸을 가누기 어려워진다. 재봉 일도, 요가도 못 하게 된 어머니는 “이번 생에 할 일을 다 했다”며 적당한 때 자연스럽게 죽고 싶다는 희망을 품는다. 약물투입을 통한 안락사를 하려면 스위스까지 가야 한다. 절차와 기준도 까다롭다. 그래서 스스로 곡기를 끊고 천천히 죽음을 향해가는 ‘단식 존엄사’를 택한다.의사 중에는 의외로 병원에서 임종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많다. 코로 관을 연결해 영양을 공급하고, 도뇨관으로 소변을 빼내고, 기도 삽관을 하며 연명하다가 전기충격기에 갈비뼈가 부러진 채 임종하는 고통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의학상식 2024.07.27

"퇴근길 술 한잔 하고 싶은 상사? 오사카에서 온 '마 부장'입니다"

유튜브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로한국서 인기몰이 마츠다 아키히로  2024년 7월 11일 오후 서울 마포에서 만난 마츠다 부장은 "맥주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비결은 오후 4시 이후 물을 한 방울도 안 먹는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오사카 맛집을 엄선한 '마츠다 리스트'를 펴내고 한국 팬들과 북콘서트를 했다. /장련성 기자 오사카에 사는 마츠다 아키히로는 한국에서 유명 인사다. 마츠다 부장, 마부장으로 불리며 샐러리맨들의 추앙을 받는다. 회사 직원들과 “재미 삼아” 만든 유튜브가 대박이 났다. 오사카 구석구석 숨은 맛집을 유창한 한국말로 소개한다. 퇴근길 우라난바의 허름한 노포에서 안창살을 구워 먹고, 술이 무한 리필인 이자카야에서 생맥주를 들이켠 뒤 “죽인다~”를 외친다. “세상에서 맥주를 가장 맛있게 ..

인물 2024.07.22

① 밍글스, 독창적 해석 통해 한식의 세계화 꿈꾼다

[한국의 미슐랭 스타들]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 국내 최초 첫 세계 50대 레스토랑에 선정  서울 중구 반얀트리 페스타바이민구에서 강민구 셰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운호 조선일보 기자 한국 최고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모두가 다른 답을 내놓을 수 있다. 각자 각기 다른 기준으로 최고의 레스토랑을 선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고민 속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레스토랑’이 있다. 바로 미슐랭 2스타의 ‘밍글스(Mingles)’다. 강민구 셰프가 이끌고 있는 밍글스는 한식 파인 다이닝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2014년에 개업해 국내 첫 미슐랭(Michelin) 가이드가 도입되자마자 1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이후 2018년에는 2스타로 격상돼 현재까지 계속 ..

맛집 2024.07.21

나이는 80대, 육체와 정신은 40대...타고난 유전자 아니라도 가능[BOOK]

세계보건기구(WHO)의 질병분류표는 노화를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에선 노화를 억제‧지연시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오래 사는 것보다 더 절실한 소망을 찾기는 힘들다.일간지 기자로서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에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 혁명’ 시리즈를 연재해온 지은이는 특히 80대인데도 40대의 육체와 정신을 지닌 ‘슈퍼에이저’에 주목한다. 전 세계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은 타고난 유전자 없이도 유전자 치료나 의약품, 식사나 생활습관 개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천적으로 슈퍼에이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실제로 의학‧보건학‧생물학에선 오래 전부터 인구집단이나 동물을 대상으로 수명‧노화 매커니즘과 통제법을 연구해왔다. 이미 1980년대에 예쁜꼬마선충 대상의 동..

건강상식 2024.07.20

‘IQ 276’ 역사상 가장 높은 IQ로 공식 발표된 한국인

한국인 김영훈 씨가 ‘세계기억력대회(World Memory Championships)’에서 IQ 276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IQ를 가진 사람으로 공식 발표됐다.세계기억력대회는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World Mind Sports Council, WMSC)에서 운영하는 국제 대회다.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는 마인드맵 창시자인 토니 부잔(Tony Buzan)이 설립한 세계적인 두뇌 챔피언십 운영기관으로 세계기억력대회 이외에 세계속독대회, 세계마인드맵대회를 운영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다. 세계기억력대회에서 인정한 초고지능검사는 상대평가로서 사전 선별된 고지능자들을 대상으로 경쟁 형태의 다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IQ180끼리 모여 토너먼트 형태의 IQ 대결을 벌여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게 되고 그 ..

인물 2024.07.18

“가장 어려운 질문 물어봐라”…‘구글 맞수’ 퍼플렉시티 도발

2년 만에 구글 경쟁자로 뜬 퍼플렉시티, 드미트리 쉬벨렌코 CBO“우리는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10개의 파란색 링크가 아니라 답을 준다.”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의 말이다. 사실 퍼플렉시티에 대한 설명은 이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다. 퍼플렉시티의 철학과 차별점, 미래가 담겨 있어서다.퍼플렉시티는 2022년 8월 설립됐다. 오픈AI 출신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4명의 AI 기술자가 창업자다. 주력 제품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다. 설립 당시 구글의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은 92%(스탯카운터). 이미 구글 천하가 된 시장에 겁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에선 감히 구글에 도전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선이 많..

뉴스 2024.07.18

"수술 없이 가능" 누구나 100년 넘게 살게 할 '이 방법'

장수의 문 열리나, 염증 억제해 생쥐 수명 25% 늘렸다국제 공동 연구진, 인간 대상으로 초기 임상시험도 진행 중    스튜어트 쿡 듀크-싱가포르국립대(NUS) 의과대학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이 염증성 단백질을 억제해 생쥐의 건강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Jackson Lab누구나 100년 넘게 장수할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수명을 25% 늘린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 평균 수명이 82.7세인데 25% 늘면 103세가 된다. 이미 인체 대상 임상시험도 시작돼 장수의 문이 곧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어트 쿡 듀크-싱가포르국립대(NUS) 의대 교수가 이끈 국제 공동 연구진은 “염증 단백질을 억제해 실험용 생쥐의 수명을 25% 늘리는 데 성공했다”고 국제 학술지..

의학상식 2024.07.18

트럼프 2기가 하늘이 한국에 내려준 '큰 기회'일 수 있는 이유

[송의달 LIVE]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 인터뷰 “한국인들은 한반도 안보와 북한 핵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 생각하면서 대만 문제, 중국 인권, 남중국해 영토 분쟁 같은 ‘남의 나라’ 문제에는 놀라울 정도로 무관심하다.”“한국 정부는 중국 진영으로 기울었던 대외 정책 기조를 전환하여 자유민주주의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과감하게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를 위한 정부 당국의 용기(勇氣)있는 행동이 필요하다.”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2024년 7월 11일 가진 인터뷰에서 "세종연구소의 광화문 시대 출범을 계기로 고객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더욱 역동적인 정책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이용준 이사장은 외무고시 13회로 공직에 입문해 6자회담 차석대표, 주이탈..

인물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