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연필심의 화려한 변신

해암도 2015. 11. 13. 06:34

미술 작품을 그리는데 주로 쓰여온 연필이 이번엔 작품의 주인공이 됐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업워디는 러시아 미술가 슬라밧 피다이의 연필 세공 작품 13점을 공개했다. 피다이는 작고 날카로운 세공 칼로 쌀알만한 연필심을 아기, 말, 기타 등 작품으로 변모시켰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 10 점을 소개한다.

1. 얽혀있는 하트

사진=업워디



2. 웅크린 아기

사진=업워디



3. 엄지 척
사진=업워디



4. 갈기를 휘날리는 말 머리

사진=업워디



5. 자물쇠와 열쇠

사진=업워디



6. 통기타

사진=업워디



7. 다크나이트

사진=업워디



8. 달 위를 걷는 우주비행사

사진=업워디



9. 로봇 ‘월-E’

사진=업워디



10. 층층이 쌓인 해골

사진=업워디


이 중 열 번째 작품인 ‘층층이 쌓인 해골’은 피다이의 첫 작품으로, 그가 아직 학생일 때 분필을 칼 로 깎아 만들어 본 첫 번째 조각이다.

그는 “한 작품을 만느는데 보통 여섯시간에서 최대 열두시간까지 걸린다”며 “복잡한 조각은 이 삼일 정도 꼬박 걸리기도 한다. 조각하는데 현미경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제작 비화를 털어놨다.

업워디에 따르면 요즘 그는 하루에 10 시간씩 작업실에 틀어박혀 새로운 작품을 생각하고 조각하는데 골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