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외국인도 반할 별미 비빔밥 3선

해암도 2015. 7. 2. 07:07



한국인의 힘은 '밥'에서 나온다. 날이 덥다고 찬 음식만 찾으면 안된다. 여름에도 우리는 따끈한 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 어머니가 차려준 푸짐하고 따뜻한 밥상을 떠올리게 하는 밥집 세 곳을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이 추천했다. 서울에서 맛보는 정통 전주비빔밥, 건강식 보리밥 등 외국인에게 추천해도 좋은 메뉴다.




정성 가득한 정통 전주비빔밥고궁

비빔밥 명문 전주 ‘고궁’의 서울점. 1999년 7월 전주 고궁의 식구들이 올라와 문을 열었다. 정통 전주비빔밥을 서울에서도 선보이겠다는 주인의 소신이 음식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콩나물과 황포묵을 비롯한 양념류를 전주에서 직접 올려온다. 한우 사골을 삶아낸 육수를 밥물로 넣어 콩나물밥을 짓는다. 콩나물밥에는 기본 간을 해서 안치고 다양한 비빔감을 얹는다. 콩나물이 밥 속에서 푹 익어야 밥맛이 제대로 살고 덧얹은 비빔 소재도 제격으로 어우러진다고 한다.

메뉴

전주비빔밥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만1000원
돌솥비빔밥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만1000원
떡갈비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만 5000원

위치 │ 서울 중구 명동 8가길 37 ☞ 지도보기

문의 │ 02-776-3211




묵채밥이 별미네고모네 보리밥

고모네 보리밥은 1993년 오픈해 20년이 넘는 내력을 지녔다. 맛깔스럽게 볶은 쌈장에 10여 가지 쌈을 곁들인 보리밥 정식이 대표 메뉴다. 상차림에 넉넉한 인심과 신선함이 담겨 있다. 보리밥과 함께 도토리묵을 채 썰어 말아내는 묵채밥도 보리밥 못지 않은 별미로 손꼽힌다. 다시마·북어·양파·대파·무 등을 넣고 우려낸 육수에 채묵을 말고 김치를 썰어 무쳐 얹고 김가루와 참기름으로 장식해 하얀 쌀밥을 곁들이는데, 묵을 떠먹다가 밥을 몇 숟갈 만 뒤 간을 맞추면 이름 그대로 별미 묵채밥이 된다.

메뉴

보리밥 정식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8000원
초당두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8000원
도토리묵무침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만2000원

위치 │ 경기 이천시 중리천로115번길 12 ☞ 지도보기

문의 │ 031-638-2777




반갓집 어른의 진짓상 보는 듯보리정원

간장·된장·고추장은 물론이고 장아찌까지, 대물림한 장독대에서 배어나는 맛을 담아내는 보리밥집이다. 2000년 봄 집안에 대물려오는 잔치음식으로 한정식집을 열어 10년 가깝게 이어오다가, 2011년 건강식 보리밥집으로 상차림을 바꿨다. 집안의 15대 며느리인 박용자씨가 음식을 맡아 대소사 치르듯이 밥상을 차려낸다. 쌀과 보리를 알맞은 비율로 섞은 뒤 푹 뜸을 들인 보리밥과 7가지 비빔나물에, 된장찌개·쌈된장·장떡·계란탕(찜)·조기구이·총각김치·물김치 등을 내준다. 정갈하게 갖춰진 상차림이 반갓집 어른의 진짓상을 연상케 한다.

메뉴

보리밥정식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8000원
김치전골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만5000원
도토리묵무침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만원

위치 │ 서울 노원구 덕릉로90길 5 (중계4동) ☞ 지도보기

문의 │ 02-951-1123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