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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신’이 풍부한 보충제를 섭취하면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근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류신은 인체 근육합성 과정에서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단백질 분해를 막고 합성을 촉진시켜 근육량을 유지·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체내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다.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 연구팀은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류신 보충제 섭취 후 임상 변화’를 관찰한 6개 연구논문(총 699명 참여)을 선정하고, 메타분석을 통해 류신 섭취가 노인 근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메타분석이란 특정 연구주제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개별 연구결과를 수집한 뒤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연구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연구결과를 단일 단위로 표준화하기 위해 ‘표준화된 평균 차’ 크기로 류신 섭취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류신 섭취는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근력을 개선하는 데 유의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류신이 풍부한 영양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근육량 ▲수행능력 등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됐으며(표준화된 평균 차 0.939), 특히 근력 향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류신 성분이 노인의 근력을 유지·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임재영 교수는 “노년기에 접어들면 근육량 감소로 인해 근력이 급격히 저하된다”며 “노년기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함께 류신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 및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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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노인학 및 노인병학’ 온라인 호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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