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순자산 상위 1%의 최소 진입 금액이 120만달러(약 13억5000만원)로 전 세계 1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영국 부동산정보업체 나이트프랑크가 발표한 ‘부(富) 보고서 2021’에 따르면, 1위는 790만달러(약 89억원)를 기록한 모나코였다. 2위와 3위는 스위스(510만달러)와 미국(440만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4위는 싱가포르(290만달러), 5위는 홍콩·호주·뉴질랜드(각 280만달러)였다. 한국 뒤로는 중국(85만달러)과 말레이시아(54만달러) 러시아(40만달러) 순이었다.
이와 관련, 리암 베일리 나이트프랑크 글로벌 연구센터장은 "상위권을 보면 세금의 영향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나코와 스위스는 대표적인 조세 피난처로 꼽힌다.
영국 부동산정보업체 나이트프랑크가 발표한 ‘부(富) 보고서 2021’. /나이트프랑크
전 세계 순자산 3000만달러(약 331억원) 이상의 부자는 52만16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만2401명 보다 2.4% 늘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11.6%)와 호주(9.9%) 지역의 부자 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각 -20.7%), 라틴아메리카(-13.5%), 중동(-10.1%) 등 지역은 전년보다 증가율이 낮아졌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15.8%)이 국별 분석 대상인 주요 44개국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는 스웨덴(11.3%)
, 싱가포르(10.2%), 사우디아라비아(9.7%), 스위스(9.4%) 등이 이었다. 한국(6.3%)은 8위를 기록했다.
부자 수로 보면 미국이 18만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7만426명)과 독일(2만8396명), 영국(1만6370명), 프랑스(1만5503명) 등도 부자가 많은 편이었다. 한국(7354명)은 스위스(7553명)에 이어 11위를 차지했다.
조선비즈 박수현 기자 입력 202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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