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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코인 5만달러 갈 것"...업계, 낙관론 쏟아져

해암도 2018. 2. 8. 12:44

     올해 가상화폐들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티븐 스트롱킨 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조사 책임자가 같은날 “가상화폐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제로”라고 언급한 것과는 상반된 주장이다. 



CNBC는 7일(현지시각)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올해 5만달러까지 상승하면서 가상화폐들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에 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게티이미지 제공
비트코인 /게티이미지 제공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스텔라코인, 카르다노와 같은 알트코인들은 희미하게나마 상승세를 보였지만 비트코인은 최근 7000~8000달러 수준으로 전고점(약 2만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들의 시가총액은 현재 5500억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는 가상화폐의 급등세 탓에 매번 함께 비교되는 닷컴버블(수 조달러 대)과는 현저히 차이나는 수치다. CNBC는 “가상화폐 시장이 최근 급락 후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또 한번의 급등세가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게이트코인(Gatecoin)의 아시아태평양지부 사업개발 책임자인 토마스 클럭스먼은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기관의 자본 투입과 이로 인한 관련기술 개발은 시장 반등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 내 5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글럭스먼은 비트코인에 조만간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모든 거래들을 오프체인에 등록한 뒤 모든 거래내역을 종합해 한번에 온체인으로 처리하는 방식) 업그레이드가 도입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거래 속도가 훨씬 높아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도 올해 가상화폐 급등세가 지난해보다 폭이 더 클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록체인 관련 회사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인 아웃라이어 벤처스(Outlier Ventures)의 제이미 버크 최고경영자(CEO)는 “2월 이후 가상화폐 시장은 황소시장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시장가치가 잠재적으로 1조달러에 육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 관련 회사인 허큘레스 테크(Hercules Tech)의 믹 셔먼 CEO는 비트코인보다는 이더리움과 같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코인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가상화폐에 근본적인 가치가 없다고들 비판한다”면서도 “이더리움과 같이 작업 플랫폼을 갖춘 가상화폐는 업계가 발전함에 따라 향후 그 가치가 제대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    김연지 인턴기자 입력 : 2018.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