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의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이 돌로 된 운하 도시. 그런데 도대체 왜 태평양 한가운데 이런 돌로 된 도시 ‘난 마돌(Nan Madol)’을 세운 것일까.
‘난 마돌’의 존재는 이미 한 세기 전인 1928년에 처음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 태평양에 떠 있는 돌로 만든 무인(無人) 도시에 대한 새로운 항공 촬영사진이 공개되면서,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와 더 선 등이 5일 보도했다.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한 섬인 폰페이(‘제단 위에서’라는 뜻) 섬 인근에 돌로 구축된 ‘난 마돌’은 서기 1,2세기경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1.5km의 좁은 수로를 형성하며 97개의 석조물이 기하학적 형상을 띠고 있다. ‘난 마돌’ 섬은 워낙 신비에 싸여 있어, 그동안 ‘전설 속의 아틀란티스’를 다룬 여러 소설가의 고대 소설 소재가 되기도 했다.
‘난 마돌’의 존재는 이미 한 세기 전인 1928년에 처음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 태평양에 떠 있는 돌로 만든 무인(無人) 도시에 대한 새로운 항공 촬영사진이 공개되면서,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와 더 선 등이 5일 보도했다.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한 섬인 폰페이(‘제단 위에서’라는 뜻) 섬 인근에 돌로 구축된 ‘난 마돌’은 서기 1,2세기경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1.5km의 좁은 수로를 형성하며 97개의 석조물이 기하학적 형상을 띠고 있다. ‘난 마돌’ 섬은 워낙 신비에 싸여 있어, 그동안 ‘전설 속의 아틀란티스’를 다룬 여러 소설가의 고대 소설 소재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영국 사이언스 채널이 최근 방영한 ‘What on Earth?’에서 난 마돌 섬의 운하를 찍은 자세한 항공사진들을 공개하면서, 고고학자들은 폐허가 된 ‘난 마돌 섬’의 놀라운 구조를 완전히 파헤칠 수 있게 됐다. ‘난 마돌’은 운하를 기준으로 구획이 나뉘며, 모두 12개의 방파제로 보호를 받는다고. ‘공간 사이’라는 난 마돌의 뜻도 이런 구조에서 나왔다.
‘난 마돌’은 1628년까지 이곳에 존재했던 사우델레우르 왕국의 수도였다고 한다. 높이 7.6m, 폭이 5.18m 크기의 암석 구조물들은 폰페이 섬 해안가의 석호 안에 있는 92개의 인공 섬에 있다. 미국의 과학잡지 스미스소니언에 의하면, ‘난 마돌’에 구축에 동원된 검은 돌은 무려 75만 톤에 달한다고. 사우델레우르 왕국의 인구가 3만 명을 넘지 못했는데, 이 많은 돈을 어디서 옮겨 왔는지도 미스터리다.
고고학자 패트릭 헌트는 방송에서 “가장 가까운 문명으로부터도 너무 떨어진 이 태평양 한가운데에, 왜 이런 도시를 건설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 서던메서디스트대의 마크 매코이 교수는 “이 암석들은 부족장의 무덤이자, 종교의식의 제단 역할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근 섬 주민들도 ‘난 마돌’을 유령이 깃들어 있다며 접근을 꺼린다고 한다.
조선일보 김유진 인턴 입력 : 2017.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