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취가 알려주는 병[센트&스토리] (9)영국의 전직 간호사인 조이 밀른이 파킨슨병 환자의 옷에 밴 체취를 맡는 모습. /조선일보DB 영국 간호사 조이 밀른은 후각이 유난히 예민했다. 그는 남편에게서 이전과는 다른 냄새가 나는 것을 감지했다. 10여년 뒤 남편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어느 날 파킨슨병 환자 모임에 참석한 밀른은 그곳의 환자 대부분에게서 남편과 똑같은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맨체스터 대학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티셔츠를 섞어 밀른에게 맡겼다. 그는 티셔츠에서 나는 냄새만으로 환자들을 거의 완벽하게 구별해냈다. 더 놀라운 것은 환자가 아니었지만 밀른이 “파킨슨병 냄새가 난다”고 지목했던 사람이 몇 년 뒤 실제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 원인은 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