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를 쓴 탤런트 김혜수/룩옵티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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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자주 찾게 되는 선글라스. 어떤 제품을 고르는 게 좋을까?
◇해수욕장에선 갈색 렌즈 선글라스가 좋아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은 자외선 반사율(높을수록 자외선도 강함)이 20~30%로 도심의 콘크리트 자외선 반사율 10~15%에 비해 두 배에 달한다. 따라서 자외선이 많은 해변에서는 갈색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좋다. 안경전문점 룩옵티컬 허명효 대표는 "갈색렌즈는 빛이 잘 흩어지는 청색 빛을 여과시키는 기능이 우수해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며 눈을 보호하기에 가장 좋은 색상"이라고 밝혔다.
해변에선 갈색 렌즈가 좋다/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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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주로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색상을 자연 그대로 볼 수 있는 회색 렌즈가 좋다. 산행을 한다면 안전을 위해 렌즈 아랫부분으로 갈수록 농도가 옅어지는 그라데이션(gradation) 컬러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햇빛이 강한 날 운전할 때는 회색 선글라스가 바람직하다.
◇낚시할 때는 녹색 렌즈가 좋아
녹색 렌즈는 망막에 상을 정확히 맺게 하고 눈이 쉬 피로하지 않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또 색상 식별이 빠르며 눈이 시원하고 피로감이 적어 도심이나 강가에서 적당하다. 특히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한곳을 오랫동안 주시해야 하므로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녹색 렌즈가 좋다.
주의해야 할 점은 빨강, 초록, 파랑, 분홍, 보라 등 화려한 원색 렌즈는 패션 소품으로는 적당할지 모르지만, 시력 보호에는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다. 색상 자체가 사물의 색을 있는 그대로 비춰 주지 않아 눈에 피로를 주고, 특히 운전할 때 이런 색상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신호등이나 안전표지판의 색상을 볼 때 혼돈이 와서 사고의 위험도 커진다.
낚시할 때는 녹색 렌즈가 좋다/칼라거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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