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마티스 질환 명의를 찾아라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 질환에는 통풍,
루푸스, 강직성척추염, 베체트병 등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류마티스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과 초기 증상이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구별이
쉽지 않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자기 몸을 외부에서 침투한
적으로 착각해 공격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발병 후 1~2년만 지나도 관절이 변형된다. 면역세포가 왜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양쪽 손가락, 손목 등에서 대칭적으로 붓거나 통증, 열감이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잘 움직이지 않을 정도의 뻣뻣함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 류마티스 질환은 면역성 염증질환이기 때문에 관절 외 다른 곳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눈물샘이나 침샘에 염증이 생기면 눈물과 침이 나지 않아 눈과 입이 마르고 목소리가 쉰다. 폐렴이나 신경염, 신장질환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많이 써 연골이 마모되고 인대가 손상돼 생긴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더 많이 발생하고 비만, 외상 등도 원인이 된다. 주로 체중을 많이 받고 자주 쓰는 무릎, 발목 등에 잘 생긴다. 초기에는 하중을 받을 때만 통증이 생기지만, 연골이 많이 닳으면 뼈끼리 서로 부딪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심하다. 통증 외에도 관절 주변 근육의 경련이 나타나기도 하며 오래 되면 관절이 변형되기도 한다.
- ▲ 강영모
환자 위해 안내책자 만든 강영모
現 경북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경북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강직성척추염, 골관절염, 베체트병, 전신성경화증, 통풍, 혈관염
류마티스 환자들은 대부분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고 잘 낫지 않다보니 언젠간 악화될 것을 걱정한다. 강 교수는 환자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한다. 환자가 포기하면 의사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차도가 없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환자가 병
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소책자를 제작해 나눠주기도 했다. 경북대병원에서 진행하는 류마티스 건강강좌 단골 강사이기도 하다.
- ▲ 김성윤
환자 아픈 마음까지 챙기는 김성윤
現
김성윤내과의원 원장
전 한양대류마티스병원 초대 병원장, 대통령 의료자문위원
한양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 루푸스, 강직성척추염, 섬유조직염, 재발성 류마티스,
통풍, 전신성경화증, 염증성 근육질환, 베체트병, 갱년기 관절통
우리나라 ‘류마티스학의 살아 있는 역사’로 평가 받는다. 한양대병원
교수 재직시절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 내과를 만들고 류마티스 전문병원을 설립했다. 환자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김 원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쉽게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아픔까지 공감하는 의사’라는 평가를 듣는다. 3시간 대기, 3분 진료 시스템에서는
환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2001년 대학병원을 나와 개인의원을 열었지만 대기환자가 밀려도 환자의 이야기는 끝까지 다 들어주는
태도는 여전하다.
- ▲ 박성환
외국 환자와 다른 국내 루푸스 환자 특성 밝혀
박성환
現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가톨릭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루푸스, 쇼그렌증후군, 경피증, 피부근육염, 베체트병,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
“간단하고 명확하지만 정확하게 설명해 준다”고 평가하는 조용한 의사다. 루푸스 질환을 많이 본다. 국내 루푸스 환자의 질병 양상이 외국의 경우와
다르다는 것을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혔으며 국내 여성 루푸스 환자의 암 발생률이나 주요 사망원인을 밝혀 내기도 했다. 루푸스 환자에서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할지를 예측할 수 있는 예후인자를 규명한 것도 박 교수다. 류마티스 관절염 한국형 표준진료 지침 개발 책임자이기도 했다.
류마티스질환 치료는 약이 손상된 관절에만 작용토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박 교수팀은 약을 나노 크기로 줄여 적은 농도의 약물로도 치료하는 법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 ▲ 배상철
국내 류마티스 연구 책임자 배상철
現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병원 병원장, <Rheumatology> 편집위원
한양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베체트병, 혈관염,퇴행성관절염
환자 진료와
연구에 있어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 원장 환자 중에는 증상이 심한 환자들이 많다. 초기에 잘 몰라
병원을 옮겨다니면서 오히려 증상이 심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력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친절한 의사로 소문나 있다. 병원장으로 직원들에게 늘
‘역지사지’를 강조한다.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환자들의 짜증이나 하소연이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환자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내는 법이 없지만
그래도 진료에 소홀한 환자는 없었는지 매일 반성하는 의사다.
- ▲ 송영욱
류마티스 치료법 한 단계 올려놓다 송영욱
現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골관절염, 베체트병, 혈관염, 타카야수동맥염, 염증성근염, 경피증
아침 8시부터 시작한 외래 진료가
저녁 7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지기 일쑤다. 다국적 제약사가 새로운 류마티스 치료제를 개발할 때 국내 임상시험을 위해 제일 먼저 찾는 의사 중 한
명 일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용한 성격으로 “무조건 낫는다” 같은 빈 말은 성격상 할 줄 모르지만 환자에게 ‘나을 수 있다’는 의지만큼은
확실하게 심어주기 때문에 환자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는다. 환자와의 관계를 뜻하는 라포르(Rapport)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의사도 있다.
- ▲ 송정수
한국인 통풍 치료지침 개발 송정수
現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중앙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통풍,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루푸스, 베체트병, 골관절염
여러 가지
류마티스 질환 중 통풍에 특히 관심이 많다. 한국인 맞춤형 통풍 치료지침을 개발하기도 했다. 2011년 중앙대병원의 ‘올해의 고객만족
베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환자 내면의 상처까지 다독여주는 의사’라는 환자 후기도 있다.
- ▲ 심승철
강직성척추염 새 유전자 이상 발견 심승철
現
충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한양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강직성척추염,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 루푸스, 통풍, 쇼그랜병, 베체트병, 섬유근통,
전신성경화증
초진 환자는 1년 5개월을 기다려야 만날 수 있을 만큼 대전·충남 지역 스타 의사다. 이 지역 최초의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다. 심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은 감성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환자가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치료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병원 실내악단을 만든 것도 그런 이유이다. 진료실에서는 항상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가끔은 회진 때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 하기도 한다.
자가면역질환 중 강직성척추염은 다른 질환들에 비해 유전적 이상이 특히 강한데 심 교수는 지난 해 강직성척추염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자 이상을
발견해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에 보고하기도 했다.
- ▲ 유대현
기본적인 진찰 중요시 하는 유대현
現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병원 교수,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
한양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류마티스관절염, 퇴행성관절염, 성인형 스틸병, 근염, 베체트병, 혈관염
유
교수는 병을 알려면 관절을 만져보고, 증상을 물어보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믿는다. 영상자료와 혈액검사 자료는 의사의 판단을
도와주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진찰에 충실한다. 회진 때에도 학생들에게 이를 가장 강조한다. 다른 의사들로부터 정확하고 안전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는 평가도 있으며 국제적인 임상연구도 단순 참여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 ▲ 유빈
류마티스 치료제 부작용 줄이는 데 주력 유빈
現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강직성척추염, 통풍, 혈관염, 근염, 경피증
눈에 보이는 외부 활동보다 환자 진료와 상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의사다. 동료 의사들로부터 교과서적 진료를 하는 의사라는 평가를 들으며 진료경험이 풍부하다. 류마티스 치료제는 오랜 기간 써야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유 교수는 부작용을 최소로 줄이는 것도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만큼 신경을 쓴다.
- ▲ 이수곤
류마티스관절염 초기에 잡는다 이수곤
現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근육염, 경피증, 통풍, 혈관염,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한다. 특히 증상이 생긴 지1년 미만의 초기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한다. 지난 5년 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1년 치료 후 완전 관해율(증상이 없어지는 비율)이 70%에 이른다. 간암
방사선 치료에 쓰이는 홀뮴·키토산 복합제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히기도 했다.
- ▲ 이지수
환자가 병을 이해하게 돕는 이지수
現 이대목동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이화여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관절질환,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홍반성루푸스, 강직성척추염, 베체트병, 전신혈관염, 전신성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의사로 이름이 나 있다. 약을 하나 쓰더라도 약을 써야만 하는 이유, 언제까지 쓸 것인지, 추가로 하는 검사는 왜 해야 하는지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환자 스스로 병을 이해해야 치료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전신성홍반성 루푸스 환자에게 자가 항체가 어떻게 생기는지,
자가면역질환에서 B림프구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 ▲ 전찬홍
친부모 대하듯 자세히 설명하는 의사 전찬홍
現 순천향대 부천병원
부교수
중앙대 의과대학 학사, 동대학원 석사, 성균관대 의과대학 박사
전문진료분야
류마티스관절염, 퇴행성관절염,통풍, 강직성척추염, 전신성홍반성루푸스, 혈관염, 베체트병, 레이노이드증후군
질환의 원인, 치료법,
치료 후 생활 수칙 등을 환자가 이해할 때까지 설명한다. 비교적 젊은 편이라 환자들로부터 ‘아들 같은 의사’라는 말도 듣는다. 다른 과 진료가
필요할 경우 해당 교수에게 직접 환자 상태를 설명하며, 환자가 이사 때문에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할 경우에는 환자에게 옮길 병원의 특성, 잘
보는 의사 등을 직접 설명한다. 류마티스 환자는 주사를 자주 맞기 때문에 피부색이 쉽게 변하는데 전 교수는 주사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고 감염을
막기 위해 소독에 많은 신경을 쓴다.
- ▲ 차훈석
환자와 눈맞춤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훈석
現 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강직성척추염,
전신성 홍반성루푸스, 통풍, 류마티스 질환, 경피증, 골관절염, 쇼그렌증후군
차 교수는 아이 컨택(eye contact)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류마티스 환자들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환자가 얘기할 때에는 진료와 상관없는 이야기라도
환자의 눈을 보면서 들어 준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 ▲ 최정윤
벌침으로 관절염 잡는다 최정윤
現 대구가톨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경북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사, 계명대 의과대학 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 루푸스
초기 관절염과 난치성 관절염에 관심이 많다.
재발성 류마티스 와 관련된 항체와 이 항체의 가족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벌침의 주 성분인 멜리틴이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환자의 이름, 생활 환경, 에피소드 등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다. 환자를 잘 알아야 올바른 생활습관과 복약방법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 ▲ 홍승재
천연물에서 치료 물질 찾는다 홍승재
現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경희대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류마티스관절염,
통풍, 베체트병
홍 교수는 40대 중반으로 젊은 축에 속하지만 환자에 대한 열정과 진지한 태도는 본받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백, 황련 같은 식물의 추출물을 이용해 류마티스 활막세포의 기능을 줄이거나 염증물질을 제거하는 치료방법을 국제 학회에 보고하기도 했다. 홍
교수의 외래 환자들은 기다림에 익숙하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진료도 신경을 써주리라 믿기 때문에 불평을 하는 환자는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