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베이징 8대 맛집 중 최고봉, '펑저위안판뎬'

해암도 2014. 12. 16. 06:41
  • 마오쩌둥이 가장 즐겨 먹었다는 우위단탕과 만두구이.

    마오쩌둥이 가장 즐겨 먹었다는 우위단탕과 만두구이.

    베이징에서 가장 유명한 산둥요리 전문점인 펑저위안판뎬(丰泽园饭店,풍택원반점)은 1930년대 창립해 현재는 베이징시 '8대식당(八大楼)' 중 하나로 꼽히는 맛집이다. 펑저위안이라는 이름은 중국 정치의 중심지인 중난하이(中南海)의 한 건물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펑저위안의 산둥요리는 '清(단백함),鲜(신선함),香(고소함),脆(바삭함),嫩(부드러움)'라는 특징이 있는데, 특히 요리의 신선함이 많은 식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펑저위안 본점의 화려한 입구.

    펑저위안 본점의 화려한 입구.

    베이징에서 "穿鞋内联升,吃菜丰泽园(신발을 사면 네이롄성, 요리를 먹으면 펑저위안)"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네이롄성(内联升)은 중국 전통신발의 명품이다. 그만큼 펑저위안의 명성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950~60년대 펑저위안은 중국 국가원수가 지정한 외교전문 음식점이었다. 그래서 중국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관리됐으며, 국가급 연회를 할 때도 펑저위안의 요리사를 초청해 외국 귀빈한테 대접했다.

    호치민과 푸시 등 국가원수들도 이곳에서 자주 식사했으며, 특히 마오쩌둥은 이곳의 우위단탕(乌鱼蛋汤)를 가장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펑저위안의 메뉴판은 사진과 함께 영문 설명이 있어 주문이 편하다.

    펑저위안의 메뉴판은 사진과 함께 영문 설명이 있어 주문이 편하다.

    그 명성이 날로 높아져 중국을 넘어 전 세계까지 이름을 알리자 청저위안을 찾는 외교관도 늘어났다. 펑저위안에서 식사했던 한 프랑스 외교관은 베이징에 대한 책을 내면서 이곳을 중국에서 가장 맛있는 식당이라고 극찬했다.

    이런 펑저위안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요리를 꼽자면 해삼요리를 추천한다. 1983년 중국요리대회에서 펑저위안의 해삼요리는 금상을 받았는데, 그 후 해삼요리는 펑저위안에서 필수요리가 됐다.

    펑저위안에서 가장 유명한 해삼요리.

    펑저위안에서 가장 유명한 해삼요리.

    또한 만두구이라는 요리는 참으로 별미이다. 중국에선 밀가루를 많이 쓰는데, 만두구이는 흔히 볼 수 없는 요리다.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은 식객의 미각을 잡고 만두구이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 여행 TIP

    펑저위안판뎬(丰泽园饭店,fēng zé yuán fàn diàn, 풍택원반점)
    주소: 둥청취 주스커우시다졔 83하오 (东城区珠市口西大街83号)
    전화: 86-10-6303-2828
    비용: 1인당 200위안(한화 약35,000원)
    교통: 5번 48번 66번 버스 메이스졔난커우(煤市街南口)에서 하차 직진 50m

    해삼요리를 비롯해 다양한 산둥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해삼요리를 비롯해 다양한 산둥요리를 맛볼 수 있다

  •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조선   입력 : 2014.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