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세꼬시는 뼈째회, 그럼 '쓰키다시'는?

해암도 2013. 4. 4. 05:45
 
국립국어원이 ‘후리카케’ ‘쓰키다시’등 일본식 음식 용어 순화에 나섰다.

국립국어원은 3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후리카케’ ‘쓰키다시’ ‘지리’ 등 일본식 음식 용어를 대신할 순화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후리카케’는 밥에 뿌려먹는 조미료로 주먹밥 등을 만들 때 자주 쓰인다. ‘쓰키다시’는 일식집에서 메인 요리에 곁들여 나오는 음식을 뜻하는 말이다. ‘지리’는 주로 생선으로 끓인 맑은 탕을 칭한다.

지난 2월에도 국립국어원은 생선을 뼈째로 손질해 썰어낸 생선회를 뜻하는 일본어투의 ‘세꼬시’를 ‘뼈째회’로 순화했다. 국립국어원은 순화어를 정한 후에는 이 순화어가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메뉴판을 순화어로 바꾸는 등 순화어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최근 ‘오디오북(audioook)’을 ‘듣는 책’으로, 책 읽어주는 사람 ‘북텔러(book teller)’를 ‘책 낭독자’로 순화했다. 책을 서로 돌려보는 것을 뜻하는 ‘북크로싱(book crossing)’은 ‘책 돌려보기’로, 대형 서점 등에서 도서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인 ‘북마스터(book master)’는 ‘책 길잡이’로 다듬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순화한 용어가 자주 쓰는 말이 아니라 자연스럽지 않고, 어색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조선 : 201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