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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승부는 손흥민의 발끝에 달렸다

해암도 2014. 6. 14. 08:47


축구 대표팀이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0 대 4로 패한 직후였다. 가나 대표팀의 아피아 감독은 “한국 공격은 괜찮았는데…”라고 평가했다.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에둘러 말한 것이다. 가나전에서 슈팅다운 슈팅은 손흥민의 골대를 맞히는 공격이 거의 유일했다.

‘겁 없는 막내’는 월드컵 선전의 원동력이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굴 땐 박지성(은퇴), 2010 월드컵에서 원정 16강의 역사를 쓸 땐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기성용은 프리킥으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세트피스 코리아’의 위력을 뽐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22세의 신예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이 둘의 뒤를 잇는다.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은 앞선 월드컵에서의 박지성, 기성용을 뛰어넘는다. 당시 교토 퍼플상가(일본)에서 뛰던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깜짝 발탁’한 케이스였다. 기성용은 4년 전 미완의 대기였다. 손흥민은 다르다. 월드컵을 앞두고 조선일보가 20명의 축구 전문가를 상대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14명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다.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2013년 6월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3.06.11.  yatoy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2013년 6월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3.06.11. yatoya@newsis.com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매 경기 수만 관중이 들어차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까지 뛰며 유럽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고,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손흥민이 월드컵은 처음이지만 분데스리가에서 네 시즌을 뛰며 쌓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위상도 기대에 걸맞다. 손흥민은 작년 7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팀 내 최다골(4골)을 넣으면서 대표팀의 주전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선 12골7도움을 올리면서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키커 등 독일의 축구 전문 매체는 손흥민을 “차붐(차범근의 별명)의 후예”라고 치켜세웠다. 차범근도 자신의 후계자로 꼽히는 손흥민을 “나를 뛰어넘을 재능을 가진 선수”라면서 극찬했다.

손흥민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정식으로 축구를 배운 적이 없다. 그의 선생님은 아버지 손웅정(48)씨. 웅정씨는 K리그 현대(현 울산)·일화(현 성남) 등에서 뛰면서 통산 37경기 7골을 기록한 프로 축구선수 출신이다.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부상으로 24세의 젊은 나이에 선수 생활을 그만둔 그는 현역 은퇴 후 춘천에서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썼다. 그리고 세 살 때부터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재미에 푹 빠졌던 둘째 아들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려고 승리에 집착하는 학원 축구에 입문시키는 대신 자신이 직접 지도에 나섰다.

엄한 아버지의 가르침은 혹독했다. 손흥민은 ‘하루 일과의 70%를 오전에 끝마쳐야 한다’는 웅정씨의 철학에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 훈련을 했다. 겨울에는 아버지가 눈을 치워놓은 운동장에서 공을 찼고, 여름엔 나무 그늘 밑에서 리프팅(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다루는 것)을 연습했다. 하루 훈련을 마치면 바로 곯아떨어질 정도로 훈련의 강도가 셌다.

가르침의 핵심은 기본기였다. ‘기술은 기본기에서 나온다’는 지론을 가진 아버지 웅정씨는 끊임없는 반복 훈련으로 손흥민을 단련시켰다. 볼을 떨어뜨리지 않고 다양한 자세로 오랫동안 볼을 차는 트래핑을 하루에도 5~6시간 했다. 손흥민은 “오래하면 땅이 흔들리고 눈이 튀어나올 정도였다”고 했다. 슛은 매일 1000개씩 시도하면서 정확도를 높였다. 키를 키우기 위해 우유에 밥과 라면을 말아먹기도 했다.

유년 시절의 습관이 몸에 밴 손흥민은 지금도 ‘연습벌레’다. 분데스리가의 공식 휴일인 월요일에 웨이트트레이닝을 따로 한다. 시즌을 마무리하고 고향인 춘천에 돌아와도 하루도 쉬지 않고 아버지가 짜준 개인 훈련 스케줄에 따라 공을 찬다. 손흥민은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자신을 키운 아버지에게 늘 감사함을 나타낸다. 그는 “아버지 때문에 축구선수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아버지가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한 손흥민의 최고 장점은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와 뛰어난 양발 사용 능력이다. 손흥민의 드리블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나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연상시킨다. 손흥민의 우상 역시 호날두다. 비디오게임을 할 때면 늘 호날두를 자신의 공격 파트너로 둔다. 30m를 3초 안에 주파하는 손흥민은 스피드를 활용한 직선 돌파를 즐긴다. 공을 가지고 나갈 때와 없을 때의 속도가 거의 비슷하다. 역습 상황같이 공간이 확보되어 있을 때는 수십m를 쏜살같이 달려 단숨에 슈팅 기회를 만든다.
손흥민(레버쿠젠)이 지난 2월 8일 분데스리가 뮌헨전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photo AP·뉴시스
손흥민(레버쿠젠)이 지난 2월 8일 분데스리가 뮌헨전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photo AP·뉴시스
오른발과 왼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손흥민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슈팅을 시도한다. 상대 공격수가 주로 쓰는 발과 슈팅 패턴 등을 예측해 움직이는 수비수들은 양발 구사 능력이 뛰어난 손흥민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브라질 대표팀의 수비수 단테(바이에른 뮌헨)가 “양발을 잘 쓰는 선수”라고 따로 언급했을 정도다.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네 시즌간 뛰면서 올린 30골 가운데 오른발이 14골, 왼발이 11골이다. 머리로도 5번 골문을 갈랐을 정도로 헤딩 능력도 준수하다.

돌파 능력과 반 박자 빠른 슈팅력을 겸한 손흥민이라서 위력적인 곳이 따로 있다. 바로 페널티박스 좌우 측면 45도 지점이다. 45도 지점은 공을 잡고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다 수비수와 골키퍼의 예상을 뛰어넘는 벼락 같은 슈팅을 때릴 수 있는 장소다. 아버지 웅정씨는 이곳을 ‘손흥민 존’으로 설정하고 매일 100~200차례 슈팅을 하게 했다.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나온 2번째 득점이 ‘손흥민 존’에서 나온 대표적인 골이다. 1 대 0으로 앞선 후반 10분 손흥민는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강력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공격 템포를 죽이지 않고 빠른 속도로 슛을 한다”며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슈팅이 강하고 정확한 선수”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버지에게 축구를 배우는 동안 정식 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않았다. 주위에선 “정신이 나갔다”고 손가락질하기도 했다. 그러다 육민관중 3학년 때 처음으로 학교 축구부에 가입했다. 선수 경험이 없었던 손흥민은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로 단숨에 현장 지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는 2008년 16세 이하(U-16) 대표팀에 뽑혀 같은 해 AFC(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에서 4골을 뽑아내면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해 9월에는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그램 6기생으로 선발돼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선진 축구를 익혔다.

2009년 11월 유소년팀 생활을 마치고 함부르크에 정식 입단한 그는 승승장구했다. 2010년 10월 28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독일컵대회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하며 18세36일에 프랑스 리그1에 데뷔한 남태희(발랑시엔FC)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18세111일)로 유럽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이틀 뒤에 펼쳐진 쾰른과의 리그 경기에선 풀타임을 뛰면서 자신의 프로 첫 골을 터트렸다. 18세3개월22일의 나이에 데뷔골을 넣은 손흥민은 39년 동안 이어져 오던 함부르크의 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만프레트 칼츠가 1971년 10월 2일에 세운 18세8개월26일이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던 손흥민은 2011년과 2012년 대표팀과 관련해 아픔을 겪었다. 그가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3차전 예선 경기에서 후반 교체출전하자 아버지 웅정씨가 “대표팀에서 얼마 못 뛸 발엔 차라리 소속팀에 적응할 시간을 달라”며 불만을 노출해 대표 차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2년에는 ‘다른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떨어진다’ 등의 이유로 2012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그동안 팀플레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축구를 배우면서 실전 경험을 하지 못했던 과거는 그의 단점이 더욱 부각되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패스에도 눈을 떴다. 2012~2013시즌 소속팀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더니 올 시즌에는 7개의 어시스트를 팀 동료에게 배달했다. 대표팀 비디오분석관에게 따로 자료를 요청해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등을 밤낮으로 연구한 결과다. 대표팀 채봉주 분석관은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자료를 요구하는 게 손흥민”이라며 “대표팀이 아니라 소속팀에서의 경기 장면을 분석해 달라고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브라질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오른쪽)이 2014년 6월 3일(한국 시각) 미국 마이애미 세인트 토머스 대학에서 훈련 중 휴식시간에 선배들에게 시원한 물을 건네주고 있다

【마이애미(미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31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 운동장에서 가진 첫 훈련중 휴식시간에 시원한 물을 선배들에게 먼저 주고 있다. 2014.06.01.   since1999@newsis.com
뉴시스 브라질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오른쪽)이 2014년 6월 3일(한국 시각) 미국 마이애미 세인트 토머스 대학에서 훈련 중 휴식시간에 선배들에게 시원한 물을 건네주고 있다 【마이애미(미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31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 운동장에서 가진 첫 훈련중 휴식시간에 시원한 물을 선배들에게 먼저 주고 있다. 2014.06.01. since1999@newsis.com
홍명보호(號)에서는 팀에 녹아들기 위해 더 애쓰고 있다. 손흥민은 숙소와 훈련장을 오가는 버스의 인원 점검, 훈련장에서의 물통 배달 등을 하면서 막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3월 그리스와 벌인 평가전에서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자신을 빼고 숫자를 세는 바람에 버스가 한동안 출발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실수가 밝혀지며 버스 안은 선배들의 야유 소리로 가득 찼다. 이제는 손흥민은 항상 자신을 먼저 센 다음 인원 체크에 들어간다. 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이 인사성이 밝아 선배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차전은 남은 2경기보다 중요하다. 본선 진출팀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 프랑스월드컵부터 앞선 4개 대회에서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팀 중 84.7%가 16강에 진출했다. 1998 대회에선 1차전 승리 팀 11개국이 모두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4강 신화를 쓴 2002 한·일월드컵과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무대를 밟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나란히 1차전 승리를 거뒀다. 2002년 대회에선 폴란드를 2 대 0으로 꺾었고 4년 전에는 그리스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1차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6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1차전에 집중하고 있다. 전지훈련지를 미국 마이애미로 잡은 것도 러시아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마이애미는 러시아전이 열리는 쿠이아바와 시차가 없고 기후가 비슷하다. 쿠이아바는 습도가 높고 6월 낮 기온이 평균 30도가 넘는 도시다. 이에 비해 2차전(알제리)이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레와 3차전(벨기에) 장소인 상파울루는 6월 낮 기온이 20도 안팎이다. 홍 감독은 “러시아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나머지 두 경기도 있지만, 지금은 모두 첫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단단한 방패가 주무기인 팀이다. 유럽 예선에서 경기당 0.5실점(10경기 5실점)에 불과했을 정도로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10명의 필드플레이어가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전방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해 공격 기회를 잘 허용하지 않는다. 약점은 있다. 아직 확실한 주전이 없는 오른쪽 측면 수비와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져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공격에 허점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오른쪽 측면은 왼쪽 공격수인 손흥민이 파고들어야 하는 곳이고, 배후 침투는 손흥민이 강점을 보이는 공격 스타일이다. 자신이 직접 슈팅을 노리지 않더라도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끌어모은 다음 박주영(아스널), 구자철(마인츠) 등 중앙에서 움직이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러시아는 한국전에선 반드시 이기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상대가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할 때 생기는 공간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선수가 손흥민”이라고 말했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강호를 상대로 몇 차례 오지 않을 기회에서 ‘한 방’을 터뜨려줄 결정력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러시아전 승리를 위해 손흥민이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손흥민은 상대 선수와 거리를 조절해 치밀하게 압박하는 요령이 떨어진다. 대부분 너무 급하게 다가서거나 느슨한 편이다. 러시아전에선 상대 로만 시로코프 등 중앙 미드필더들의 패싱력이 뛰어난 편이라 공격수들이 상대 진영에서 수비수를 압박해 ‘빌드업(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어렵게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러시아에 역습 찬스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측면 위주로 플레이하면서 볼이 가운데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역습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위의 높은 기대에 부담을 느낄 법도 한데 손흥민은 담담하게 자신의 생애 첫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월드컵은 처음이지만 모두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개막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매 경기 집중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내가 할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 개인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손장훈
    스포츠부 기자
    E-mail : lustfo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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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