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 껌을 씹으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더위가 한풀 꺾이자 야외운동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운동 효과를 높여주는 간단한 방법을 알아본다.
껌 씹기
운동 중에 껌을 씹으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은 21~60세 남녀 46명에게 한 번은 껌을 씹으며 15분 동안 걷게 하고, 한 번은 껌 성분으로 된 가루를 먹고 15분간 걷게 했다. 연구 결과, 껌을 씹으며 걸을 때의 심박수가 가루를 먹고 걸을 때보다 높았다. 특히 남성이 껌을 씹을 때 걷는 속도가 빨랐으며, 중년 남성(40~69세)의 경우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1분당 칼로리 소모량이 평균 2kcal 더 많았다. 껌을 씹으면 일종의 리듬감이 생기면서 심박수가 올라가 운동 효과가 커진다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박자가 빠른 음악 듣기
운동할 때 박자가 빠른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탈리아 베로나대 연구팀은 20대 여성 19명에게 유산소 운동(러닝머신 걷기)과 고강도 운동(레그프레스 머신)을 하는 동안 느린 박자(90~110bpm)의 음악과 빠른 박자(170~190bpm)의 음악을 번갈아 듣게 했다. 연구 결과, 빠른 박자의 음악을 들었을 때 심박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런 효과는 고강도 운동보다 유산소 운동을 할 때 더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심박수가 높을수록 체력향상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빠른 박자 등 자극적인 요소가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따라서 운동에 쓰이는 에너지가 많아지고 몸을 더 빨리 움직이게 된다.
커피 마시기
호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페인이 근육을 자극해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보다 지방을 먼저 사용하게 한다. 따라서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인해 운동 중에 생기는 피로감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국제스포츠영양·운동대사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 커피를 마시고 운동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운동 시작 후 3시간 동안 15% 정도 많은 칼로리를 소모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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