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연구 결과
아동의 수면시간이 증가될수록 아이큐 점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6세 아동의 수면시간이 증가될수록 아이큐 점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환경부지정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은 “6세 아동의 수면시간이 증가할수록 IQ점수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행동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본 연구팀은 2008년부터 환경부 지정 환경보건센터를 운영하면서 환경노출과 어린이 신체 및 신경인지발달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임신부 726명을 모집하여 2세 간격으로 코호트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 아동들을 대상으로 만 6세 538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수면시간 정보와 아이의 아이큐 점수와의 연관성 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아동의 수면시간이 길수록 언어적 아이큐(Verbal IQ)점수가 증가하였다. 특히, 성별을 나눠 남아, 여아의 연관성을 층화분석한 결과, 남아에서 이러한 경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남아의 경우 8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한 경우보다, 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경우 IQ점수가 10점이나 증가되어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아의 경우 이러한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이경신 사무국장,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과 김인향 교수 공동 1저자)은 “수면재단에서는 학동전기에는 10~13시간, 학동기에는 9~11시간을 권고수면시간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7~8세 아동의 86.1%가 9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하고 있어, 수면의 양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홍윤철 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아동에게 수면시간은 신체발달에도 영향이 있지만, 인지발달 및 면역체계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성별에 따른 연관성의 차이를 보이므로, 이와 관련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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