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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어나요” 영국 울린 어미 잃은 새끼 코끼리 사연

해암도 2019. 5. 30. 19:57

인도에서 새끼 코끼리가 어미의 죽음에 통곡하는 가슴 아픈 순간이 목격됐다.


28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 히란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7일 인근 칼라수니 정글에서 부상을 입은 코끼리 모녀를 발견했다. 당시 어미 코끼리는 구덩이에 빠져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고 이마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주민들은 곧바로 두 코끼리를 마을로 옮겨 물과 먹을 것을 주며 정성껏 보살폈다. 치료를 위해 수의사도 고용했다. 그렇게 6주의 시간이 흘렀지만 한 번 바닥에 쓰러진 어미 코끼리는 끝내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2019년 4월 7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 히란마을 인근 칼라수니 정글에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된 코끼리 모녀 중 어미 코끼리가 6주만에 숨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19년 5월 28일 어미의 죽음을 지켜보며 슬퍼하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을 보도했다. /뉴스라이온즈
어미 코끼리가 숨을 거둔 순간 곁에 있던 새끼 코끼리는 코를 뻗어 어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하지만 이내 어미의 죽음을 눈치챈 듯 구슬피 울기 시작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고통스러워하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은 지켜보는 주민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힐란 마을 주민들은 모녀의 이별을 안타까워하며 성심껏 어미 코끼리의 장례를 치러 준 것으로 전해졌다.
죽은 어미 코끼리 곁에서 슬퍼하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 /데일리메일


 조선일보     오홍석 인턴기자       입력 2019.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