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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가상화폐로 뜬 ‘이오스’... 비트코인과 다른 결정적 1가지

해암도 2018. 12. 4. 08:45
이오스 기반 댑·자매 체인용 토큰 상장
막대한 트래픽에도 높은 속도 제공
상대방 누구인지 낱낱이 확인 가능 
차세대 가상화폐로 뜬  ‘이오스’... 비트코인과 다른 결정적 1가지

그동안 가상화폐 시장의 기축 거래는 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담당해 왔다. 그러나 체인파트너스가 이오스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잇는 세번째 기축 거래 통화로 인정하면서, 이오스 토큰 보유자들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한차례 바꾸지 않고도 다른 가상화폐와 직접 교환이 가능하다. 

3일 체인파트너스가 운영하는 가상화폐거래소 데이빗이 이오스(EOS) 기축 거래 시장을 개장했다. 데이빗은 '왓츠앱', '라인' 등 1억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가진 서비스들이 사용하는 얼랭 기반의 차세대 언어 '엘릭서'로 개발된 가상화폐 거래소다.

막대한 트래픽에도 높은 속도를 제공해 기술기반 거래소로 특화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거래 투명성 정책을 실시, 거래 상대방이 거래소인지 프로젝트인지 까지 누구나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  

이오스 기축 거래 시장에는 이오스 기반의 댑(DApp)과 이오스 기반 자매 체인용 토큰이 주로 상장된다. 블록체인 활성도를 나타내는 '블록티비티'에 따르면 이오스는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을 사용하는 제3세대 가상화폐로,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용 댑이 가장 활성화된 블록체인이다.  

지분 증명이란 알고리즘의 한 형태로, 이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분산화된 합의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분 증명 기반의 가상화폐 시스템에서 다음 블록의 생성자는 블록체인의 관련 가상화폐를 특정량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 중에서 선출된다.

여기서 위임지분증명은 일정 수의 블록 참여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투표를 해 블록 생산자들을 뽑는 것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네트워크상에서 보유한 토큰 수(자신의 지분)가 많으면 더 많이 투표할 수 있다. 특히 유권자들은 직접 투표하는 대신 자신들의 지분을 다른 유권자에게 위임할 수 있다. 위임을 받은 유권자들은 블록 생산자 선거에서 원 유권자들 대신 투표를 한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24시간 블록체인 가동량은 이오스가 4400만 회에 달해 2위인 왁스(528만)와 9배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동량은 각각 7위(52만)와 8위(50만) 수준에 그쳤다. 

데이빗은 이날 오픈한 이오스 기축 거래 시장에 PC 자원을 제공하고 보상을 얻는 분산 컴퓨팅 서비스 보이드(BOID)와 보상형 SNS 서비스 대블(DABBLE) 등 2종의 토큰을 상장한다. 뿐만 아니라 내년 1분기까지 수십종 이상의 토큰을 이오스 기축 거래 시장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데이빗은 특히 이오스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이오시스(EOSYS)와의 협업으로 유망한 이오스 기반 토큰을 선별한다. 김홍욱 이오시스 팀장은 "이오스 기반 댑은 이더리움 기반 댑에 비해 실제 사용자도 있고 사용량도 높은 반면 토큰을 상장할 수 있는 좋은 거래소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오스 기반 댑의 토큰 유통이 활성화되면 전반적으로 이오스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이오스 메인넷을 공동 출범시킨 이오시스와 기술 중심 거래소인 데이빗 간의 긴밀한 협업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이오스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이오스 기반의 프로젝트들이 보다 많아질 수 있도록 발행부터 유통까지 많은 부분을 돕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가상화폐로 뜬  ‘이오스’... 비트코인과 다른 결정적 1가지


디지털타임스   이경탁 기자   kt87@dt.co.kr |   입력: 2018-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