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758

참 나쁜 "뻐꾸기" - 뱁새 새끼가 뻐꾸기라고? ‘자연과 친구’ 생태 사진전

[청계천 옆 사진관] 뱁새 탁란 한국카메라박물관은 2022년 2번째 초대전에 김기갑 사진작가의 '자연과 친구'를 주제로 한 작품 30점을 선정했습니다. 뱁새, 딱새, 큰유리새, 노랑할미새, 노랑턱멧새 탁란까지... 김 작가가 찍은 사진의 백미는 ‘탁란’ 사진입니다. 딱새 탁란 뻐꾸기의 종족 번식 방식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게 하는 탁란입니다. 탁란의 희생자인 뱁새 등의 어미는 자신보다 훨씬 더 크게 자란 새끼 뻐꾸기를 끝까지 돌봅니다. 이 극진한 모성애와 은밀한 야생의 본능을 마치 지난여름 뻐꾸기가 한 일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카메라에 온전하게 담았습니다. 큰유리새 탁란 노랑할미새 탁란 노랑턱멧새 탁란 이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참매, 까막딱따구리 등 다양한 육추 사진도 만날 수 있..

사진 2022.09.26

극심한 가뭄에 타들어 가는 세계

우리나라는 올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이 잠기고 무너지는 비 피해를 입었지만, 유럽과 미국 서부, 중동, 중국 일부 등은 비가 오지 않아 가뭄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독일의 라인강은 배가 지나기 힘들 정도로 강물이 말라 버렸고, 프랑스도 기록적인 가뭄으로 포도나무가 말라 죽을 지경이라고 합니다. 스페인,헝가리,영국 등 유럽 전역이 저조한 강수량과 폭염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중동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성경에 에덴 동산으로 나오는 이라크의 후와이자 습지가 최근 3년 간 지속된 가뭄으로 황폐화 됐습니다. 중국도 쓰촨성과 후베이성등 중부지방은 폭염과 가뭄으로 산업과 농업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되는 지구촌 가뭄 현장 사진을 골랐습니다. ◇말라버린 초지위의..

사진 2022.08.21

“131억년 전 초기 우주의 빛” … 제임스 웹 관측 영상 대공개

[사이언스샷] 나사 웹 우주망원경의 6개월 관측 결과 발표, 성운·은하·외계행성 포함 지구에서 150만km 거리에서 우주를 관측하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상상도./NASA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2일 공개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첫 관측 영상. 지구에서 46억광년(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 떨어진 SMACS 0723 은하단이다. 이 영상 일부가 131억년 전 초기 우주에서 온 빛으로 밝혀졌다./NASA 우주를 향한 인류의 새로운 눈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지난 6개월 동안 포착한 우주의 모습을 세상에 공개했다. 제임스 웹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가 25년간 13조원을 들여 개발한 사상 최대 크기의 우주망원경이다. 올 1월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관측 지점에 도착했다...

사진 2022.07.13

부부와 애인의 차이

- 부부의 날(5.21)에 돌아보는 사랑의 의미 봄볕이 따뜻하게 내려쬔 서울 선유도공원에서 젊은 연인 한쌍이 포옹을 하며 바짝 붙어있는 동안, 나이든 부부는 조금 떨어져 앉아 쉬고 있다. 2007년 3월 14일/ 조인원기자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2007년부터 정부가 매년 5월 21일로 이 날을 정했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21일로 정해진 이유는 남남이던 ‘둘(2)’이 ‘하나(1)’의 가족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화의 해피엔딩처럼 기자도 결혼만 하면 그걸로 인생이 계속 해피한 줄 알았지만, 결혼 후부터는 새로운 기승전결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상대를 먼저 생각해야 할줄 알아야 해피한 방향으로 간다는 경험을 얻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던 어느 봄날 오후 서울..

사진 2022.05.21

UFO 같기도, 안구 같기도…심해서 포착된 수상한 생물 정체

이미지크게보기 신종 해파리 ‘아톨라 레이놀즈’. [사진 MBARI] 캘리포니아 연안 심해에서 신종 해파리가 발견됐다고 가디언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만 해양연구소(MBARI)는 몬터레이만 수심 1~4㎞ 심해에서 비행물체를 닮은 해파리를 찾아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미지크게보기 신종 해파리 ‘아톨라 레이놀즈’. [사진 MBARI] 주홍빛을 띠는 신종 해파리는 마치 UFO를 연상케 한다. 가장자리에 위치한 깊은 돔형 홈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촘촘한 주름은 왕관 형태를 띤다. 원형 지름은 최대 13㎝까지 자라며 총 26~39개 촉수를 가지고 있다. 이 생물은 지난 3월 학술지 애니멀스(Animals)에 게재된 논문에서 ‘아톨라’ 해파리로 분류돼 ‘아톨라 레..

사진 2022.04.30

40년만에 엄마 만난 지적장애 아들 "어머니 이름 기억해요"

[인생 사진 찍어드립니다] 중앙일보 독자 서비스 '인생 사진 찍어드립니다' 여러분의 ‘인생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인연에 담긴 사연을 보내 주세요. 가족, 친구, 동료, 연인 등에 얽힌 어떠한 사연도 좋습니다. 아무리 소소한 사연도 귀하게 모시겠습니다. 아울러 지인을 추천해도 좋습니다. 추천한 지인에게 ‘인생 사진’이 남다른 선물이 될 겁니다. ‘인생 사진’은 대형 액자로 만들어 선물해드립니다. 아울러 사연과 사진을 중앙일보 사이트로 소개해 드립니다. 사연 보낼 곳: https://bbs.joongang.co.kr/lifepicture photostory@joongang.co.kr 이미지크게보기 주저하며 어렵사리 아들의 품에 든 엄마는 오래지않아 두손을 맞잡더니 아들을 꼬옥 보듬습니..

사진 2022.04.26

누드 자화상 찍은 파격 사진가 정해창

[뉴스 라이브러리속의 모던 경성] 1929년 조선인 첫 예술사진 개인전 개최 풍경 사진으로 전통 풍속화 전통 이어 정해창이 1929년 촬영한 여인의 초상. 흰 저고리 차림에 흰 두건을 씌워 얼굴이 두드러지게 처리했다. 단아하면서도 기품있는 조선 여인의 미를 보여준다. 1998년 유리 원판으로부터 구본창 프린트, 사진컬렉션 지평 ‘다년간 사진술을 연구하여 영리를 떠나서 예술사진을 제작하든 무허(無虛) 정해창씨는 그동안 박힌 자신 있는 사진 오십여점을 가지고 리제창씨외 여러 우인들의 후원으로 작품 전람회를 오는 29일부터 시내 광화문 빌딩(前반도신문사터)에서 개최한다는데 조선 사람으로 예술사진 전람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요 작품 중에도 훌륭한 풍경화가 많다더라.’(‘정해창씨 사진전람’, 조선일보 1929년..

사진 2022.02.25

사(寫)를 통한 진(眞)의 완성

[책 속으로] 한국사진사 박주석 지음, 592쪽, 문학동네, 5만5000원. 1839년 8월 19일 프랑스인 루이 다게르가 사진술을 발명한 뒤 사진은 전 세계 인류 모두가 향유하는 대중문화가 됐다. 서양에서 사진은 어엿한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100년의 긴 역사에도 여전히 미술사 한 켠에 박혀 있다. 한국 사진의 미적 연구가 부족한 환경에서 등장한 박주석(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한국사진사’는 우리 사진의 진면목을 찾기 위한 사진계의 움직임 중 하나다. 한국 사진을 발굴하고 알리는 큐레이터와 아키비스트로 활동해 온 박 교수가 최근 출간한 ‘한국사진사’는 집필에서 완성까지 30년의 시간이 걸렸다. 수록 도판만 300여 점에 달한다. 방대하고 생생한 자료를 통해 조선의 ..

사진 2022.02.25

하늘에서 본 붉은 사하라

거인들이 쟁기질 해 밭고랑 낸 듯한 풍경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알제리 수도 알제(Algiers)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바라본 사하라의 붉은 사막. 200km가 넘는 붉은 모래언덕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하라 사막의 모래폭풍은 2천마일 이상 떨어진 유럽대륙까지 날아가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황사비가 내리기도 한다. /이덕훈 기자 알제리는 국토의 대부분이 사하라 사막에 속한다. 사하라 사막의 북서부는 ‘붉은 사막’으로 유명한데 알제리의 중심에 남북으로 200km가 넘는 붉은 모래언덕들은 참으로 불가사의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거인이 쟁기질을 해 밭고랑을 만든 것처럼 붉은 모래언덕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평행선을 이루고 있다. 모래언덕 사이가 3~5km에 모래언덕의 높이는 500m에 달한다. 사하라의 모래 언..

사진 2022.02.18

용암 흘러내리 듯… 1년 중 2주·하루 10분만 허락된 폭포[영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한 계곡에 있는 호스테일폭포. /인스타그램 노을빛을 받아 용암이 흘러내리는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때문에 '워터폴'(폭포·waterfall)을 딴 '파이어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 매년 2월 마지막 2주, 하루 10분, 심지어 맑은 날만 볼 수 있는 일명 ‘용암폭포’가 미국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용암이 흘러내리는 듯한 이 폭포는 우연히 나온 ‘자연의 선물’이다. 눈이 녹으며 잠시 생긴 폭포수가 해질 무렵 노을빛을 머금고 생긴 착시이기 때문이다. 15일 CNN에 따르면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한 계곡에 있는 호스테일폭포는 작년과 달리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찾아갈 수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예약하지 않으면 방문..

사진 202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