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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에 타들어 가는 세계

해암도 2022. 8. 21. 06:28

우리나라는 올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이 잠기고 무너지는 비 피해를 입었지만, 유럽과 미국 서부, 중동, 중국 일부 등은 비가 오지 않아 가뭄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독일의 라인강은 배가 지나기 힘들 정도로 강물이 말라 버렸고, 프랑스도 기록적인 가뭄으로 포도나무가 말라 죽을 지경이라고 합니다.

스페인,헝가리,영국 등 유럽 전역이 저조한 강수량과 폭염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중동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성경에 에덴 동산으로 나오는 이라크의 후와이자 습지가 최근 3년 간 지속된 가뭄으로 황폐화 됐습니다. 중국도 쓰촨성과 후베이성등 중부지방은 폭염과 가뭄으로 산업과 농업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되는 지구촌 가뭄 현장 사진을 골랐습니다.

 

말라버린 초지위의 말

8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베르하임의 한 종마 사육장에서 말 한마리가 가뭄으로 누렇게 말라버린 초지위에 섬처럼 서있다./AP 연합뉴스

 

가뭄으로 말라버린 ‘에덴동산’

7월 27일 이라크 남부 알 아마라 도시 근처의 후와이자 습지에서 한 남자가 가뭄으로 갈라지고 말라버린 흙 위를 걷고 있다./AFP 연합뉴스

성경에 나오는 에덴 동산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라크의 습지대는 3년 간 지속된 가뭄과 이웃 튀르키예와 이란의 하천 유량 감소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이란 국경을 넘나드는 광활한 후와이자 습지와 관광지인 치바이시 습지대는 극심한 가뭄과 수량부족으로 관목들은 누렇게 변색됐고, 땅은 거북등 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이라크 습지대는 생물다양성과 고대 역사성을 인정받아 201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그저 황폐한 사막을 방불케한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타 죽은 해바라기

8월 14일 프랑스 남서부 비다르에서 가뭄으로 타버린 해바라기들./AP 연합뉴스

 

물 없는 호수에서 먹이 찾는 회색 오리

8월 12일 오스트리아 산크트 안드레이 근처 직시호수에서 회색오리 한마리가 말라버린 호수 바닥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로이터 뉴스1

말라버린 호수와 쓸모없는 보트들

8월 17일 헝가리 벨렌스 벨렌시 호수가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가운데 보트들이 갈라진 호수 바닥위에 놓여있다. 계속되는 비정상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호수의 수위는 55센티미터로 지금까지 측정된 최저 수위인 63센티미터보다 8센티미터 낮아졌다./MTI via AP 연합뉴스

가뭄에 분수대는 사치

8월 16일 기록적인 가뭄이 닥친 프랑스 뚜르뚜르의 한 분수대도 급수중단으로 가동이 멈추었다./로이터 뉴스1

누렇게 변한 잔디위 일광욕

8월 13일 런던 해크니 습지의 마른 잔디밭에서 한 여성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최근 몇 달 동안 기록적인 낮은 강우와 전례 없는 높은 기온이 계속되자 이날 영국 전역에 가뭄을 공식 선언했다./AFP 연합뉴스

인공강우 시도하는 중국 허베이성 관리들

8월 16일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 지구이현에서 시 직원들이 인공강우를 위해 구름속으로 구름씨앗이 담긴 포를 쏘고 있다./로이터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