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26

“잠은 사람의 가장 큰 무기” 잠 제대로 못자면 어떤 일이?

조선일보 유튜브 '너와 나의 F코드' 수면 편/오!건강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의 마음 치유 방송 ‘너와 나의 F코드(너나코)’는 18일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수면 장애’에 대해 다뤘다. 방송 진행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나해란 나해란정신건강의학과 대표 원장은 “잠은 낮 동안 겪었던 몸과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 시간”이라며 “잠이 인간의 가장 큰 무기”라고 했다.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개인차는 있다. 정신 과학에서는 9~10시간 이상 자야 하는 사람을 롱 슬리퍼(long sleeper), 6시간 미만으로 자도 지장이 없는 사람을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로 분류하기도 한다. 평균적으로는 7시간 정도의 수면이 권장된다. 나 원장은 “..

건강상식 2024.04.21

‘나는 밥에 먹는다’… 법전에 이런 非文이 부지기수

6法 문장 오류 지적한 언어학자 김세중 박사 “퀴즈입니다. ‘조지하다’가 무슨 뜻일까요?”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가 불쑥 묻는다. 답하지 못했다. “‘심굴하다’는? ‘계입하다’는? ‘개입’이 아니고 ‘계입’입니다.” 그는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몇 가지만 정리하자면 이렇다. ①호천 ②건정 하나도 모르겠다. 국어 질문인 것 같은데 답하지 못해 부끄러워질 찰나, 그가 말했다. “모르는 게 당연해요. 국어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법전’(法典)에만 존재하죠.” 법전 속 문장의 오류를 지적한 언어학자 김세중 박사가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소법전(小法典)을 들고 있다.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장을 지낸 그는 "법이 어려운 이유는 '문법적 오류'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국민이 이해할 수 없다면..

인물 2024.04.21

미아리 텍사스에서 약국 30년… 누구나 아플 때 약이 필요하다

철거 앞둔 하월곡동 집창촌 ‘건강한 약국’ 이미선 약사 미아리도 아니고 텍사스도 아니다. 그러나 ‘미아리 텍사스’로 불린다. 정체불명의 지명처럼, 이곳의 정체는 여전히 불명(不明)의 영역에 있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1번지. 사람의 몸을 사고파는 재래시장, 환락과 환멸의 거처마다 ‘미성년자 출입 금지 구역’ 표지판이 붙어 있다. 붉은 천막 아래 다닥다닥 은신한 성매매 업소. 서낭당에나 걸려 있을 법한 기다란 천 조각이 골목 입구에서 장막처럼 햇빛을 차단하고 있다. 2005년부터 추진된 재개발 계획, 최종 이주 완료 기한이 지난 2월이었다. ‘공가(空家)’라고 적힌 빈 건물이 늘었지만, 보상금을 요구하며 업소 수십 곳이 버티고 있다. 유곽의 여자들이 밤마다 손님을 받는다. 아프게 신음하는 자들이 진..

인물 2024.04.20

고질병 오십견 고쳤다, 치앙마이 나무망치 마법

10년째 신혼여행 ⑫ 태국 치앙마이 치앙마이는 여행자 사이에서 ‘한 달 살기’의 성지로 통한다. 비교적 선선한 날씨, 다양한 문화와 유적 그리고 저렴한 물가가 이유로 꼽힌다. 사진은 고대 도시의 흔적이 남아 있는 ‘타패 게이트’. 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장소다. 태국 치앙마이는 한국인 사이에서 ‘한 달 살기’의 성지로 추앙받는 장소다. 비교적 선선한 날씨와 여유로운 도시 분위기, 저렴한 물가 덕분이다. 일반 여행자도 많이 찾는 관광지이지만, 그래도 할 이야기는 있다. 모두 48차례의 한 달 살기를 경험한 우리 부부의 노하우를 살려, 그 누구도 알려 주지 않은 ‘치앙마이 사용법’을 공유하려 한다. 남편의 치앙마이 보상우산축제에서 만난 치앙마이 사람들. 나는 치앙마이에서 오십견을 고쳤다. 이것이 치..

여행 2024.04.19

"이 얼굴이 57세라고?"… 브라질 남성 '초동안' 비결 들어봤더니

[해외토픽] 1967년 출생인 브라질 에드슨 브랜다오(57)의 현재 모습.​/사진=더 선 초 동안 외모의 57세 브라질 남성의 관리 비법이 화제다.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브라질 에드슨 브랜다오(57)는 27세로 오해받는 초 동안 비법을 공개했다. 1967년 출생인 에드슨은 공항에서 제 나이로 보이지 않아 여권을 조작했냐며 의심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에드슨은 "피트니스와 건강에 관심이 있었지만, 너무 집착해 감정 기복이 심했다"며 "40세가 된 후 정신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드슨은 "에너지가 넘치고 늙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30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에드슨이 선정한 자신의 초 동안 비결을 알아본다. ▷수분 섭취= 물은 체내 혈액량을 정상으로..

건강상식 2024.04.18

들고 10분만 걸어도 물 속 병원균이 사라지는 신기한 물병

사이언스 카페 보행시 발생하는 인체 정전기 이용 병원체 99.99% 사멸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보행 중 발생하는 인체 정전기를 이용해 병원균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휴대형 물병이 개발됐다. 공법을 통해 수인성(水因性) 병원균을 사멸시키는 휴대용 장치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기천공법은 전기장을 통해 세포에 구멍을 뚫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보행 시 발생하는 정전기를 수확해 전기장을 만들고, 이를 전도성 고분자 나노로드(단면 지름이 1㎚인 극미세선)로 극대화해 물통 속의 병원체를 사멸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람이 걸을 때는 정전기가 생기는데, 물병의 알루미늄 전극을 잡고 걸으면 나노로드를 통해 정전기가 물병 안으로 모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강한 전기장 주변을 지나는 병원체는 전기천공법에 의해 죽..

과학 2024.04.15

“이거 참 좋더라”... 7080 은퇴 선배들이 권하는 ‘돈·삶·몸’

은퇴 로드맵 짜기, 막막하시죠? 인생 선배들의 꿀팁 알려드려요 [왕개미연구소] “은퇴한다는 게 상상이 안 갔어요. 40년 일하고 퇴직했는데, 사회에서 밀려난 느낌이 듭니다.” “퇴직 후 처음엔 집에 있는 게 좋았는데 어느 순간 답답해지더군요. 나만의 일상 루틴을 만들어서 밖에 나가니까 훨씬 낫습니다.” “바쁘게 일하다가 얻는 휴일이 가장 꿀맛이란 걸, 퇴직하니까 알겠네요.” 누구나 겪지만 막상 닥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은퇴 생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막막하다. 이럴 땐 한 발 앞서 은퇴를 경험한 인생 선배들의 충고가 가장 피부에 와 닿는다. 나보다 앞서 퇴직한 선배들의 귀한 경험담을 들으며, 좋은 건 내 것으로 만들고 후회하는 건 피해서 더 행복한 노후로 만드는 것이다. 일본 잡지 프레지던트가 지난..

생활상식 2024.04.15

“눈 근육 운동으로 근시·노안 회복, 특허까지 받았다”

〈66〉 에덴룩스 박성용 대표 최준호 과학전문기자, 논설위원 근시·노안의 시대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세상에 가상현실(VR)을 보여주는 헤드셋이 나오더니, 이제는 헤드셋을 쓰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MR(혼합현실·Mixed Reality) 헤드셋까지 등장했다. ‘코앞’이 아니라 ‘안구 앞’의 영상을 보면서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러잖아도 늘어나고 있는 근시·노안이 더욱 많아질 태세다. 미국 안과학회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 사람의 28%를 차지하던 근시 인구가 2050년에는 50%에 이르고,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선 90%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정된다. 근시뿐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젊은 노안(老眼)’까지 늘어나고 있다. 근시·노안이 일종의 질병이라면,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는 없을까..

건강상식 2024.04.12

“의사 관심 없었다”…서울대 1년만에 뛰쳐나와 목수 된 청년

서울대 출신 목수 장윤해(31)씨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 재수 끝에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적성을 찾아 헤매다 결국 학교를 나와 목수의 길을 택한 30대 청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6개월 차 목수 장윤해(31)씨는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 영상을 통해 “스스로 내 삶에 대해 책임지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 삶이 너무 좋다”며 사연을 밝혔다. 장씨는 2012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를 입학한 수재다. 당시 그는 재수 끝에 수능에서 단 4개 문제만 틀리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서울대 의대를 포함해 국내 모든 대학, 모든 과에 입학 할 수 있는 성적이었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서울대 의대 진학을 권했지만, 정작 장씨는 의학에 뜻이 없었다. 아직 자신이 무슨 일을 좋아하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래..

인물 2024.04.12

‘현대의학의 예술’ 간 이식 수술 8500번 한 명의의 조언은

조선일보의 고품격 의학 토크쇼 ‘명의의 전당’이 3일 네 번째 손님을 초대했다. 간 이식 수술계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 교수는 1992년부터 뇌사자 간 이식 수술을 시작했다. 국내에 장기 이식의 개념조차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을 때부터 “남들과 다른 길을 걷겠다”는 생각으로 미국, 독일 등 외국에서 간 이식을 배웠다. 이 교수는 올해까지 간 이식 수술만 8500번을 넘게 집도해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수술 건수만 많은 게 아니다. 이 교수는 “간 이식 후 건강하게 퇴원하는 비율인 수술 생존율은 98%, 수술 받은 뒤 10년 후의 장기 생존율은 85%에 이른다”고 했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오! 건강 이 ..

명의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