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에덴룩스 박성용 대표 최준호 과학전문기자, 논설위원 근시·노안의 시대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세상에 가상현실(VR)을 보여주는 헤드셋이 나오더니, 이제는 헤드셋을 쓰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MR(혼합현실·Mixed Reality) 헤드셋까지 등장했다. ‘코앞’이 아니라 ‘안구 앞’의 영상을 보면서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러잖아도 늘어나고 있는 근시·노안이 더욱 많아질 태세다. 미국 안과학회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 사람의 28%를 차지하던 근시 인구가 2050년에는 50%에 이르고,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선 90%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정된다. 근시뿐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젊은 노안(老眼)’까지 늘어나고 있다. 근시·노안이 일종의 질병이라면,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