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압력밥솥 품평기

해암도 2013. 6. 28. 13:54

“취취” 소리를 내며 따뜻한 밥 한 공기를 뚝딱 지어내는 압력밥솥.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로 주부들에게 사랑받는 국내외 대표 브랜드 5개 제품을 깐깐하게 테스트했다.


	압력밥솥

압력밥솥 관리법

1 고무패킹 관리하기
고무패킹은 한 달에 한 번 얼음물에 담갔다 말려 사용하면 고무가 팽팽해져 압력밥솥의 밀폐력이 높아진다. 6개월에서 1년, 정기적으로 점검해 새것으로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압력노즐 관리하기 증기배출구가 막히면 압력조절 기능을 잃게 될 수 있다. 증기배출구가 막히지 않게 일주일에 한두 번 소량의 식초를 넣고 물과 함께 끓여 소독한다.

3 세척할 때 주의사항 금속 조리기구나 철수세미 등으로 닦으면 제품 내부가 손상돼 세제나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으니 천이나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재질의 세척도구를 사용해 닦는다.

쇼핑 가이드

밥맛의 비결은 쌀의 ‘호화’ 정도에 따라 좌우된다. ‘호화’란 쌀 속 수분의 침투 정도를 뜻하는 말로 압력밥솥의 뚜껑 무게가 무거울수록, 바닥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압력밥솥 내부기압이 높아져 쌀알이 쫀득하고 점성이 강해져 맛있는 밥맛을 낸다.

tester


	(왼쪽부터) 김수연, 고윤지, 문인영
(왼쪽부터) 김수연, 고윤지, 문인영
문인영(요리연구가)

푸드기자들의 섭외 1순위인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요리선생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제대로 된 밥맛을 내기 위해 꼭 압력밥솥을 사용한다. 부드러운 식감의 진밥보다는 쫀득쫀득 씹히는 고슬밥을 선호한다.

김수연(주부)

유기농 유아식부터 궁중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식 메뉴를 뚝딱 차려내는 고수 맘. 제대로 된 밥맛을 내기 위해 끼니마다 압력밥솥을 사용해 밥을 짓는다. 찰진 밥보다는 윤기 있고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해 압력밥솥에 물을 조금 더 넣는 편이다.

고윤지(푸드 기자)

평소 다양한 식재료와 가전제품을 활용해 직접 요리해 먹는 것을 즐기는 푸드기자 겸 마니아. 특히 다양한 맛집 취재를 통해 객관적이고 대중적인 맛을 구별해낼 줄 아는 미각을 갖게 되었다.

PN풍년 블랙펄 네오


	[PN풍년 블랙펄 네오] 규격 3.5ℓ / 제품가격 13만2백원 / 압력지수 0.9㎏f/㎠ / 바닥두께 0.4㎝ / 뚜껑무게 914g
[PN풍년 블랙펄 네오] 규격 3.5ℓ / 제품가격 13만2백원 / 압력지수 0.9㎏f/㎠ / 바닥두께 0.4㎝ / 뚜껑무게 914g

단일품목 최다판매 기록을 보유한 모델을 리뉴얼한 제품. 국내 압력밥솥 대표 브랜드인 PN풍년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5중 안전장치를 장착해 안정성을 높였다. 내부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압력표시 바가 있어 초보주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문의 031-491-2965

평가단 리뷰

문인영 ★★★★  윤기가 반짝이고 밥을 휘저었을 때 밥알 하나하나가 뭉침 없이 탱글하다. 부드러운 맛보다 씹는 맛이 살아 있는 찰진 밥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김수연 ★★★★☆  3인 가족이 사용하기에 적당한 크기의 압력밥솥이다. 마모될 수 있는 손잡이 부분을 고무패킹으로 덧대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게 해둔 점 또한 만족스럽다. 다만 처음 사용할 때는 뚜껑과 본체가 자주 어긋나 손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고윤지 ★★★★  심플하고 깔끔한 블랙 컬러에 봄을 떠올리는 연두 컬러가 가미되어 세련된 느낌이 난다. 소리 외에도 압력 버튼으로 뜸의 정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테팔, 시큐어 5


	[테팔, 시큐어 5] 규격 3ℓ / 제품가격 11만1천3백원 / 압력지수 1㎏f/㎠ / 바닥두께 1.2㎝ / 뚜껑무게 713g
[테팔, 시큐어 5] 규격 3ℓ / 제품가격 11만1천3백원 / 압력지수 1㎏f/㎠ / 바닥두께 1.2㎝ / 뚜껑무게 713g

프랑스 155년 전통의 가정용품 전문브랜드 제품으로 5중 안전잠금장치를 장착해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3중 바닥에는 알루미늄 판을 포함한 특수 3중 열전도 밸브가 장착돼 있어 빠르고 맛있게 조리할 수 있다. ℓ별로 다양한 제품이 구성돼 있다. 문의 080-733-7878

평가단 리뷰

문인영 ★★★★
  반짝이는 윤기나 씹는 맛은 덜하지만 목 넘김이 매우 부드러워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나 어르신들이 사용하기 좋을 듯.

김수연 ★★★★☆  요리에 따라 적당량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와 뜸의 정도를 알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해 요리가 서툰 초보주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고윤지 ★★★★★  손잡이가 그립감이 좋을 뿐 아니라 안전열림장치가 있어 한 손으로 손쉽게 뚜껑을 여닫을 수 있고 손 델 염려가 없다. 고무패킹이 투명해 이물질이 묻어도 눈에 잘 띄어 관리하기 쉽다.

한일스테인리스, 프라임프로페셔널


	[한일스테인리스, 프라임프로페셔널] 규격 3.5ℓ / 제품가격 10만8천5백원 / 압력지수 0.9㎏f/㎠ / 바닥두께 0.25㎝ / 뚜껑무게 884g
[한일스테인리스, 프라임프로페셔널] 규격 3.5ℓ / 제품가격 10만8천5백원 / 압력지수 0.9㎏f/㎠ / 바닥두께 0.25㎝ / 뚜껑무게 884g
5중 설계로 이루어져 높은 안전성을 지니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을 이상적으로 결합한 3중의 신소재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열전도율이 뛰어날 뿐 아니라 3면 입체가열 효과로 어느 한 부분만 밥이 타거나 눌러붙지 않는다. 문의 031-997-3111

평가단 리뷰

문인영 ★★★★
  밥알의 형태와 색이 선명하고 씹는 질감도 살아 있다. 볼이 깊어 수프나 스튜를 끓일 때 사용해도 좋을 듯.

김수연 ★★★☆  탱글탱글해 씹는 맛은 좋지만 찰기가 조금 부족한 듯.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지만 뚜껑을 여닫기가 조금 빡빡한 게 아쉽다.

고윤지 ★★★☆  가장 일반적인 압력밥솥. 밥 외에도 찜, 스튜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어 주방에 두고 다용도로 활용하면 좋을 듯. 불에 그을리기 쉬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셰프라인, 테카르트 압력밥솥


	[셰프라인, 테카르트 압력밥솥] 규격 3ℓ / 제품가격 21만원 / 압력지수 0.9㎏f/㎠ / 바닥두께 1.2㎝ / 뚜껑무게 1633g
[셰프라인, 테카르트 압력밥솥] 규격 3ℓ / 제품가격 21만원 / 압력지수 0.9㎏f/㎠ / 바닥두께 1.2㎝ / 뚜껑무게 1633g
본사에서 직접 생산·판매하는 제품으로 제9회 한국산업디자인상을 수상한 디자인 압력밥솥. 압력솥 뚜껑 중앙의 회전 손잡이로 쉽고 안전하게 여닫을 수 있다. 냄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문의 1566-0719

평가단 리뷰

문인영 ★★★★
  눈으로 볼 때도 매끄러운 윤기가 돋보여 군침이 돌지만 살짝 수분이 많은 편. 찰진 밥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김수연 ★★★★★  평소 좋아하는 밥맛이다. 마치 시판되는 ‘햇반’을 먹는 듯 목 넘김이 부드럽고 찰지다. 뚜껑만 바꾸면 냄비로도 사용 가능하니 활용도가 높을 듯. 직접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다.

고윤지 ★★★★☆  회전 원터치 방식으로 여닫아 사용이 편리하다. 뚜껑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되어 있어 불 위에서 바로 내려도 뜨겁지 않다.

버그호프, 이클립스 압력솥


	[버그호프, 이클립스 압력솥] 규격 3ℓ / 제품가격 22만원 / 압력지수 0.8㎏f/㎠ / 바닥두께 0.55㎝ / 뚜껑무게 1512g
[버그호프, 이클립스 압력솥] 규격 3ℓ / 제품가격 22만원 / 압력지수 0.8㎏f/㎠ / 바닥두께 0.55㎝ / 뚜껑무게 1512g
벨기에 전통 브랜드로 60여 개국에 판매 중이다. 3중 안전밸브뿐 아니라 압력이 상승하면 밀폐용 패킹이 빠져나오는 장치를 장착해 높은 안전성을 보장한다. 편리한 상단 핸들로 뚜껑을 여닫는 방식과 그립감이 뛰어난 손잡이를 장착해 사용하기 편하다. 문의 02-2068-4963

평가단 리뷰

문인영 ★★★☆
  밥을 휘저었을 때 밥알이 뭉침이 없지만 압력밥솥으로 지은 밥 특유의 윤기가 덜해 아쉽다. 탱글탱글 씹는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김수연 ★★★☆  물 눈금뿐 아니라 최대사용치가 표시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하나의 가격으로 압력밥솥뿐 아니라 냄비, 찜 용기가 함께 배송돼 부엌에서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다.

고윤지 ★★★★  원터치 방식으로 만들어져 손잡이를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여닫을 수 있다. 추를 따로 분리할 수 있어 증기배출구 청소가 쉽다.

/ 여성조선 : 2013.06.28 
  진행 고윤지 기자 | 사진 이종수 | 스타일링 문인영(101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