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하는 태블릿PC`…성능보니 깜짝

 

삼성전자, 타이핑ㆍ스탠드 등 4가지 모드 변신 `아티브Q` 공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애플을 넘어서기 위한 총 공세에 나섰다. 스마트폰과 동일한 방식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응용 분야를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Earl`s Court)에서 2500여명의 미디어 관계자 및 파트너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 프리미어 2013' 행사를 갖고, 태블릿, PC, 카메라, 스마트폰 등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윈도8 기반 새로운 태블릿 라인업인 `아티브Q', `아티브탭3'를 선보이며 태블릿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태블릿PC 판매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태블릿 판매량은 1660만대로, 올해는 두배 이상 늘어난 3000만대 이상을 판매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연간 30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은 스마트폰과 유사한 제품 라인업 강화조치다. 유럽에서 출시된 아티브Q의 경우, 그동안 화면의 크기와 세부 기능, 가격에 차이를 준 제품들을 출시했던 것과 달리 자판의 장착 및 분리가 가능한 컨버터블 태블릿으로 라인업이 대폭 확대된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7인치부터 8인치, 10.1인치까지 태블릿 시리즈별로 크기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한 보급형 태블릿 `갤럭시탭10.1'과 `갤럭시탭8.9', `갤럭시탭7.7'에서부터 갤럭시노트8.0, 갤럭시노트10.1 등 고가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번 태블릿 라인업 강화로 삼성전자는 올해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것은 물론, 더욱 빠른 속도로 태블릿 시장의 강자 애플과의 격차를 좁혀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동안 전세계 시장에서 910만대의 태블릿PC를 판매했다. 지난해 1분기 200만대와 비교해 무려 4배 이상 늘어난 대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1분기 7.6%에 불과한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을 18.9%로 끌어 올리며 애플을 따라잡을 기세다. 삼성은 매 분기마다 꾸준히 점유율 증가세를 그리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점진적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새로운 태블릿 아티브Q는 혁신적인 힌지(Hinge) 디자인으로 키보드를 노출시킨 `타이핑 모드'와 디스플레이를 180도 회전시켜 독서나 영화감상에 적합한 `스탠드 모드'등 4가지 모드로 다양한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컨버터블 태블릿이다.

또한 윈도8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모두 이용 가능한 `듀얼 OS'를 지원해 한 제품에서 두 개의 플랫폼 환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김유정 기자 2013년 06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