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의 집'..."있을 건 다 있어요" - 20㎡(6평)

 [앵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1인 가구용 작은 아파트가 미국 등 각국에서 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영화 속의 난쟁이 종족인 호빗의 집처럼 아름다운 초소형 주거 공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빛 담쟁이 덩쿨이 통나무집을 뒤덮었습니다.

동그랗게 만들어진 대문을 들어가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 합니다.

영화 호빗에서나 볼 법 한 이 집.

미국 테네시 주 모리스타운에 사는 렌디 존스 씨의 작품입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좁은 면적에 실용적으로 만들어진 주거 공간이 주목받자 설계한 집입니다.

[인터뷰:랜디 존스, 목공 기술자]
"보시는 것처럼 여기 문을 젖히면 개인 공간이 생깁니다. 그리고 여기 밑에는 충분한 수납공간이 있고요."

20 제곱미터에 불과하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모든 것이 갖춰진 주방과 플렛 스크린 TV가 설치된 침실, 집 곳곳에는 수납할 수 있는 서랍장이 가득합니다.

최고급 소나무 원목만을 이용하는 랜디 씨는 이 집에 자신의 철학도 담았습니다.

모나지 않고 둥근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지내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인터뷰:랜디 존스, 목공 기술자]
"대부분 끝부분을 곧게 마무리 하는데 이 집은 보시다시피 그렇지 않아요. 곡선을 사용해 둥굴게 마무리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인가구가 늘면서 주거 형태도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입력 201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