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볍고, 더 빠르고, 더 세련되어야 한다. 1kg 남짓의 무게에 고성능의 처리속도, 그리고 매끈한 디자인까지에 고화질 풀HD까지… 바야흐로 울트라북의 시대가 왔다.
울트라북(Ultrabook)은 얇은 두께와 초경량 무게 등 인텔이 제시한 제원에 맞춰 휴대성을 극대화한 노트북 컴퓨터의 한 범주다. 대학생, 대학원생부터 전문직에 종사하는 직장인과 사업가들이 꼭 갖춰야 할 필수아이템이 됐다.
울트라북을 써본 구매자들은 무게와 성능, 화질과 디자인에 놀란다. 특히 휴대성이 좋아 활동성이 높은 전문직들이 엄지를 치켜세운다.
대학원생과 기자,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3명의 사용자가 이야기하는 울트라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조선닷컴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시 사회 나갈 준비를 하는 대학원생 고신영 씨
고신영(30) 씨는 디자인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오다가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목마름으로, 2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과감하게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대학교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이화여대 디자인경영 전공의 대학원생 고신영 씨는 만학(?)의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면 이렇게 말했다. '디자인경영'은 회사와 같은 조직에서 디자인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할 때 시장 상황을 고려하고 고객 중심적인 사고로 접근하는 방법을 공부하는 분야다. 그녀는 "현장에서 미처 깨닫지 못한 전문지식을 익히고 졸업 후 사회에 나가 더 활약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즐거웠던 기억이 가득하다. 하지만 통학시간은 '옥에 티'였다고.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기 때문에 왕복 3시간을 버스와 전철에서 보내야 했다면서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조모임과 과제가 많아 노트북을 항상 들고 다녀야 했는데, 그래서 무거운 노트북이 항상 원망스러웠다고 했다.
디자인도 꼭 맘에 든다. 흰색으로 심플하고 매끈한 느낌에 친구들도 부러워한다고. 그녀는 "깔끔한 디자인에 친구들이 한 번씩 이리저리 만져보고 자기들도 사고 싶다고 말해요. 괜히 으쓱해집니다"고 말했다.
고신영 씨는 "왜 진작 이런 제품을 구매하지 못했을까 아쉬워요"라고 했다. 다시 사회를 나가기 위해 마지막 준비를 하는 그녀는 "입학할 때 이런 제품을 가지고 있었다면 더 공부를 열심히 했을 거예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현장에서 뛰는 유병학 격투기 전문기자
유병학(27) 기자는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격렬한 종목인 격투기 분야에서 글을 쓰고 있다. 꼭 1년이 된 새내기로 현재 우리나라 유일의 격투기 전문지 엠파이트(www.mfight.co.kr)의 막내 기자로 활약 중이다.
유 기자는 스스로를 물불 안 가리는 '무대포'라고 말한다. 전국 격투기 체육관을 돌아다니며 실제로 맞아보고 꺾여봐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그때야 비로소 생동감 있는 기사를 쓸 수 있다고 믿는다.
얼마 전엔 여성 주짓수 고수와 스파링 경험을 소개한 '유병학이 간다'라는 코너가 화제가 됐다. 여성 고수에게 5번이나 기권을 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15만 건 조회수를 기록했다. "창피했지만, 실제로 체험해보고 쓴 기사라 독자분들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걸로 보람을 느꼈죠"라고 유 기자는 웃었다.
전국을 돌아다니는 그의 필수 아이템은 성능 좋은 DSLR 카메라와 가볍고 빠른 노트북이다. 현장에서 취재한 내용을 바로 송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유병학 기자는 LG 울트라북 Z360을 지급받았다. 4년 된 노트북의 무게가 부담되던 차에 울트라북의 가벼움와 스피드에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어댑터를 포함해도 1.31kg밖에 나가지 않는 가벼운 무게가 일단 너무 마음에 든다. 가방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웃었다.
6~8초의 빠른 부팅시간에도 놀랐다. 현장에서 급하게 사진 기사를 편집하고 전송할 때 처리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타 매체사와 스피드 경쟁을 할 때도 많은데, 전에 쓰던 노트북은 포토샵 등 여러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돌리면 버벅거리기 일쑤여서 난감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울트라북은 스피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PD
- 풀HD라 멀티태스킹이 손쉬워졌다. 자료 화면을 띄워놓고 워드프로세서로 글을 편하게 쓸 수 있으니 창을 여러 번 열었다 닫았다 하는 수고가 사라졌다. 유 기자는 화면을 3~4개 창으로 분할해도 문제가 없다고 평가한다.
유 기자는 더 파격적인 '유병학이 간다'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배우 이시영에게 도전장을 던져볼까도 생각 중입니다"며 "제가 이길 순 없지만 이시영 선수가 정말 강하다는 건 많은 독자들도 알게 되겠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푸드스타일링을 예술의 경지로' 권정주 푸드스타일리스트
최근 들어 푸드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CF나 음식점 간판 또는 메뉴판을 통해 잠재고객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데 첫 번째 성패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이런 음식의 배치와 장식 등을 포괄적으로 하는 전문가들을 말한다. 각종 이벤트나 파티 등 연회장 음식을 스타일링하는 일도 포함된다.
권정주(38)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올해로 11년차에 접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도대체 뭐예요?"라고 묻던 시절부터 이 일을 시작했으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어느덧 사회적으로 수요가 있는 유망직종이 됐다는 사실에 마음이 뿌듯하다. "맛있고 영양 균형이 잡힌, 그리고 보기에도 예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죠"라고 그녀는 말한다.
권정주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차별화된 강점은 이제껏 자신이 스타일링해온 플레이트의 사진과 틈만 나면 촬영해 모아놓은 요리 사진 등 수많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최근 구입한 울트라북으로 그녀는 날개를 달았다. 플레이팅의 예를 프리젠테이션할 때, 이만큼 유용한 것은 없을 정도다. LG 울트라북 Z360은 풀HD 디스플레이와 IPS 패널을 갖추고 있다. 명품 IPS라 평가받는 LG IPS는 화질이 깨끗한데다가 색재현율이 좋다. 권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이점이 가장 맘에 든다고 했다. 음식이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러 사진을 보여드릴 때가 있는데, 화질이 선명하고 깨끗해 맘에 든다"며 "더욱이 흰색의 정갈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음식 사진에 앞서 어필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