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터

신종 금융사기 '파밍' 방지하는 매직 키보드 '눈길'

해암도 2013. 4. 18. 08:13

파밍 피싱 등 신종 금융 사기를 방지할 수 있는 모바일 가상 키보드 솔루션이 나왔다.

ML정보기술(대표 이응재)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서 인터넷 뱅킹이나 증권 거래를 할 때 보안성을 높이는 `매직 키보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 적용된 `매직 키보드`.<현대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 적용된 `매직 키보드`.>

 

매직 키보드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가상 키보드다. 우선 스마트폰에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한 뒤 로그인을 하면 매직키보드가 생성된다. 회사 서버가 해당 단말기를 인증해 줘야 하기 때문에 매직키보드가 나타나지 않으면 가짜 파밍 사이트라는 것을 판별할 수 있다.

 

인터넷 뱅킹이나 증권 거래 사이트에 매직 키보드 솔루션 설치 여부에 따라 진짜 사이트인지 구별이 되기 때문이다. 가짜 앱 사용도 예방할 수 있다.

매직 키보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쓰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 15개 자판과 5개 메뉴로 구성된다. 15개 자판에는 비밀번호에 있는 문자와 숫자가 포함된다.

매직키보드는 ID, 비밀번호 분실 방지 효과와 함께 빠른 로그인을 돕는다. 자판 배열은 로그인할 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ML정보기술은 현대증권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 `스마트에이블`에 매직키보드를 적용했다.

이응재 ML정보기술 대표는 “매직키보드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보안성을 높인 가상 키보드”라며 “스마트폰과 서버에 비밀번호에 있는 문자가 저장되지 않는 프로토콜을 개발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