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자전거 기본상식

해암도 2014. 10. 9. 06:51

자전거 제원표 읽기-1

바이크조선


제원표란 무엇인가?

모든 물건이나 기계에는 제품설명서가 있다. 자전거의 제품설명서는 제원표다. 제원표를 봐도 그 의미를 모른다면 어떤 특성에, 어느 정도 급의 모델인지 알 길이 없다. 자전거를 제대로 파악하는 첫걸음, 제원표 읽는 법을 정리해 본다. 이번호는 프레임과 포크를 위주로 소개하고 다음호는 구동부품을 다룬다

자전거 제원표 읽기-1

제원표가 뭐지? 그걸 왜 알아야 돼?

모든 공산품에는 제원이 있다. 사이즈부터 용도, 소재, 사용 부품 등을 보면 그 제품의 특성과 수준을 알 수 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 같으면 사이즈, 엔진 크기, 성능, 연비 등을 표기할 것이다. 그것만 보고도 우리는 그 제품의 가치와 등급을 알 수 있다.

자전거 역시 마찬가지. 완성차에 사용된 부품의 종류나 사이즈, 부품 등급을 알면 그 자전거의 특성은 물론 가격대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제원표는 모델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기본이 된다. 제조사도 제품을 소개할 때 반드시 제원표를 함께 공개한다. 영어로는 ‘Specification’이라고 하고, 보통 줄여서 스펙(Spec)이라고 한다. 사람을 평가할 때도 이런 ‘스펙’을 따지는 것 역시 그나마 가장 객관적인 판단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의 성품이나 성격, 잠재능력까지 ‘스펙’으로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제원표 읽기의 중요성

자전거도 갈수록 기술이 발전하면서 부품의 종류와 등급이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제원표도 새로운 브랜드나 표현 형식이 등장하고 있어서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자전거의 특성과 등급도 알기 어렵다. 흔히들 구동계만 보고 MTB는 시마노 XTR 또는 스램 XX1, 로드는 캄파뇰로 슈퍼레코드나 시마노 듀라에이스가 달려 있으면 최고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전거는 그밖에도 수많은 부품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눈에 잘 띄는 뒷 변속기 등급만으로 전체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른 부품은 저급으로 쓰고, 뒷 변속기만 그럴듯한 제품을 달아놓아서 잘 모르는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제원표를 제대로 읽어야 하는 이유다.


제원표의 구성

제원표는 크게 프레임, 구동장치, 일반부품, 휠, 참고사항 등 5개 항목으로 나뉜다(본지 분류 기준). 프레임에는 프레임 소재, 서스펜션, 포크가 포함된다. 앞·뒤 디레일러, 시프터, 브레이크, 크랭크, 카세트, 체인은 구동장치(파워트레인)에 속한다. 안장, 핸들바, 스템, 시트포스트 등은 일반부품으로 분류하고, 허브와 림, 스포크, 타이어는 휠세트에 속한다. 무게와 사이즈, 컬러, 가격 등은 참고사항에 속한다. 본지는 앞서 나열한 순서대로 제원표를 작성한다.

자전거 제원표 읽기-1

프레임

프레임은 자전거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부품으로, 제원표에는 소재와 프레임 가공방식, 풀서스펜션 MTB의 경우 리어쇽과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 리어휠 트래블을 함께 표기한다. 소재는 크게 일반 하이텐 강과 크롬몰리브덴, 알루미늄, 티타늄 합금, 카본 등이 있다. 알루미늄 합금의 경우 버티드 가공, 스무드웰딩, 하이드로 포밍 등의 가공법이 표기된다.


풀서스펜션(Full suspension) 시스템

MTB에 리어 서스펜션이 있는 프레임을 말한다. 풀서스펜션 시스템은 제조사마다 각기 다른 형태와 명칭을 사용하나 대표적으로 싱글피봇, VPP, FSR, 4바 링키지, DW 링크, I-Drive 등이 있다. 리어 서스펜션에 이처럼 다양한 기술과 시스템이 개발된 것은, 리어 서스펜션의 작동에 따라 페달링이 악영향을 받기 때문이다(바빙, 브레이크 잭 현상). 그래서 제조사마다 자사만의 독특한 기술로 서스펜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를 얻고 있다. 


싱글피봇(Single pivot) : 뒷바퀴를 잡아주는 하나의 피봇이 BB 근처에 중심점(피봇 포인트)을 두고, 리어쇽은 이 피봇과 곧장 연결된 방식으로 가장 간단한 구조다. 구조가 간단하고 부품도 적게 들어서 저가 제품이나 주로 사용된다. 바빙이나 브레이크 잭 현상에 취약해서 페달링이 그다지 필요 없는 다운힐 모델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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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바 링키지(4bar linkage) : 4개의 피봇(로커 피봇, 시트스테이 피봇, 호스트 피봇, 스윙암 피봇)을 사용한 방식이다. 로커링크와 호스트링크에 의해 피봇 포인트가 스윙암 피봇(뒷바퀴의 상하 움직임을 잡아주는 긴 부품)에 위치하지 않고 가상의 지점으로 바뀌어 체인 장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바빙현상을 제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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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rive(Independent Drivetrain) : GT가 1999년 개발한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여러 번의 개량을 거듭해 지금의 모델까지 발전했다. I-Drive는 BB가 ‘BB 링크’와 ‘I-링크’라고 하는 독특한 편심 링크에 의해 스윙암과 독립되어 움직이는 구조다. I-링크는 프레임과 BB 링크가 연결되어 스윙암이 움직일 때마다 BB 링크를 잡아당기거나 밀어줘 BB 중심축과 뒷바퀴 중심축과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충격을 받아 스윙암이 위로 올라가면 I-링크가 BB 링크를 올라지 못하게 잡아줘 체인 장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페달링의 힘 손실도 막아준다.

풀 플로터(Full Floater) : 트렉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4바 링키지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리어쇽은 뒷 삼각에 부착되며, 시트스테이는 역시 자체 개발한 에보(Evo) 링크에 연결되며, 이는 리어쇽으로 이어진다. 이 시스템은 트래블 변화에 다른 쇽의 작동을 한층 미세하게 조정해서 서스펜션 작동에 따른 바빙 현상을 해결해 준다. 브레이크 잭을 막아주는 ABP(Active Braking Pivot)와 함께 사용되어 서스펜션 성능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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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P(Virtual Pivot Point) : 처음에 VPP 시스템을 만든 아웃랜드가 문을 닫으면서 산타크루즈가 VPP에 대한 모든 권리를 사들였다. 산타크루즈는 시간을 들여 VPP 시스템을 개량했고 그렇게 해서 나온 모델이 V10과 블러다. VPP 시스템은 산타크루즈 이외에도 인텐스와 터너 도 사용하고 있다. VPP에서 중요한 건 새그(sag) 포인트인데, 새그 포인트란 라이더가 자전거에 올랐을 때 그 체중으로 인해 리어 서스펜션이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페달링을 통한 체인 장력으로 새그 포인트 부근에서 리어쇽의 움직임을 잡아주며, 충격이나 장애물을 통과할 때 뒷바퀴가 상하로 움직여도 페달링 힘 손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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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R(Future Shock Rear) : AMP 리서치의 호스트 라이트너(Horst Leitner)가 개발한 것을 스페셜라이즈드에서 특허권을 사들였다. 이후 스페셜라이즈드에서 개량을 거듭했고 지금은 스페셜라이즈드를 대표하는 우수한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널리 사용된다. 체인에 걸리는 힘과 브레이킹, 페달링에 대해 리어 서스펜션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면서 위아래로 가는 힘이 상쇄되어 바빙(bobbing, 업힐 중에 리어 서스펜션의 작동으로 자전거가 출렁거리며 앞으로 잘 나가지 않는 현상) 현상을 최소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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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Dave Weagle) 링크 : 개발자의 이름을 딴 것으로 스윙암이 링크암 없이 BB 부근에 장착되어 스윙암이 전체적으로 원운동을 하게 된다. 짧은 링크를 가진 4바 링크를 통해 급가속 시 체인이 앞으로 당겨지고 스윙암도 앞으로 당겨진다. 이때 가상의 피봇 위치가 체인 라인보다 위쪽에 있고 스윙암은 밑으로 내려가려는 힘이 발생하며, 라이더의 체중에 의해 스윙암은 위로 올라가려는 힘이 생긴다. 위·아래로 가려는 힘이 서로 상쇄되어 바빙현상이 제어된다. 브레이크와 페달링에 대한 영향을 적게 받는다.

마에스트로(Maestro) : 자이언트의 마에스트로는 DW-링크와 비슷한 구조로, 싱글피봇의 브레이크 잭(brake jack, 뒷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피봇의 움직임이 경직되어 서스펜션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이나 바빙 현상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4바 링키지에서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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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드(Butted) 가공 : 무게를 줄이기 위해 튜브 내부의 두께를 다르게 가공한 것이다. 큰 부하를 받는 부위는 두껍게 만들고, 부하가 작은 부위는 얇게 만든다. 두께가 다른 가공을 한 회수에 따라 표기가 달라진다(많을수록 고급제품). 한번 가공한 튜브를 ‘싱글 버티드’, 두 번은 ‘더블 버티드’, 세 번은 ‘트리플 버티드’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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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드 웰딩(Smooth welding) : 알루미늄 또는 크롬몰리 프레임의 용접 부위를 매끈하게 가공하는 기술로, 미관뿐 아니라 접합부의 강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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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로 포밍(Hydro forming) : '관재 액체성형'이란 뜻으로 알루미늄 튜브 내부에 고압의 액체를 주입해서 프레임 파이프를 성형하는 기술


포크

포크(Fork)는 식탁의 포크를 닮아서 포크라고 불리며, 앞바퀴를 지탱해주는 부분이다. 서스펜션이 달린 서스펜션 포크와 서스펜션이 없는 리지드(rigid) 포크로 나뉜다. MTB나 MTB 타입 생활자전거에는 서스펜션 포크가 대부분이다. 평탄한 도로를 달리고 힘 전달이 중요한 로드바이크는 리지드 포크를 사용한다. 때문에 로드바이크 포크는 프레임과 함께 제작되어 소재 정도를 표기하는 것으로 그친다. 하지만 서스펜션이 있는 MTB 포크는 제작 브랜드와 제품명, 기능, 트래블 길이가 표기된다. 

예를 들어 앞서의 스캇 지니어스의 경우, 서스펜션 포크 제원표를 살펴보면 폭스 레이싱쇽의 제품으로 34 플롯은 어퍼튜브의 직경이 34㎜인 플롯 제품을 뜻한다. CTD는 폭스의 작동기능을 나타내며, C는 climb, T는 Trail, D는 Downhill을 뜻한다. 이는 코스 상태에 따라 포크의 작동성능을 다르게 세팅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마지막에 표기된 170㎜는 서스펜션의 작동 트래블이다. 서스펜션 포크의 양대산맥인 폭스와 락샥의 대표적인 모델을 표로 정리했다.

락샥 모델명에 XX가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스램의 구동계 프리미엄 등급을 나타내는 것으로 원격으로 트래블을 조절할 수 있는 리모트 레버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폭스와 락샥 외에도 마니또(Manitou), 마조치(Marzocch), RST 제품군이 있다.

로드바이크의 리지드 포크<b>(왼쪽)</b> / MTB의 서스펜션 포크<b>(오른쪽)</b>
로드바이크의 리지드 포크(왼쪽) / MTB의 서스펜션 포크(오른쪽)
자전거 제원표 읽기-1

리어쇽

풀서스펜션 시스템에서 리어휠의 충격을 감쇄시키는 역할을 한다. 리어 서스펜션에서 링키지 구조와 함께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노면의 충격을 걸러주기 때문에 승차감을 향상시켜 XC보다는 더 험준한 산악구간 즉 트레일, 올마운틴, 다운힐 등의 라이딩에 적합하다.

리어쇽 역시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폭스와 락샥이 있다. 폭스와 락샥 외에도 스페셜라이즈드에서 개발한 브레인 페이드(BRAIN FADE), 스캇과 폭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캇 커스텀 CTCD  등이 있다.

리어쇽의 경우 프레임 제조사와 서스펜션 제조사 간에 긴밀한 협조로 브랜드 전용 제품이 장착되는 경우가 있다. 리어쇽은 브랜드명, 제품명, 기능을 표기한다. 폭스 CTD는 서스펜션 포크와는 다른 의미로 쓰인다. C는 Climb T는 Trail D는 Descend(내리막)를 뜻한다.

자전거 제원표 읽기-1
자전거 제원표 읽기-1

구동부품 등급 알아보기

자전거 제원표 읽기-1

이어령 기자   입력 : 2014.10.06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7월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자전거 기본 지식 “자전거 어디까지 알고 있니?” 바이크조선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자전거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즐거운 라이딩을 도와주는 자전거 기본 지식과 안전 요령을 알아보자.


내 몸에 맞추기 위한 자전거 부품 조절


자전거도 신발이나 옷과 같이 사이즈가 있다. 바로 프레임의 사이즈다. 자전거 역시 개인의 신체조건에 따라 사이즈를 맞추는 것이 좋지만, 저가의 생활 자전거는 프레임 사이즈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안장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장은 지면과 수평으로 맞춰야 하며, 안장에 앉아 페달을 밟았을 때 발 뒤꿈치를 대고 쭉 뻗을 수 있는 정도의 높이가 적당하다.


브레이크는 좌우 브레이크가 있는데, 오른쪽이 뒷바퀴, 왼쪽이 앞바퀴와 연결되어 있다. 단, 2010년 이전에 생산된 자전거는 반대로 오른쪽이 앞바퀴, 오른쪽이 뒷바퀴 브레이크므로 자전거를 타기 전 좌우 브레이크가 어느 바퀴에 연결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브레이크는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으로만 잡는다. 손잡이와 브레이크 사이의 간격은 조절 가능하니 자신의 손에 맞춰 넓이를 조정한다.


라이딩 전 A(공기압), B(브레이크), C(체인) 상태 확인하기


공기압이란 자전거 바퀴 속 공기의 압력을 말하는데, 공기압이 낮으면 자전거가 잘 나가지 않고 펑크가 나기 쉽다. 반대로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자전거가 통통 튀고 미끄러지기 쉬워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전거의 적정 공기압은 자전거 바퀴에 쓰여진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처음 타는 자전거일 경우에는 앞, 뒤 브레이크 위치를 확인하고 제동력을 가늠하기 위해 자전거를 끌면서 브레이크를 확인한다. 브레이크를 잡을 때는 좌우 5:5로 힘을 배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초보자의 경우 제동력이 좋은 뒷바퀴 브레이크를 70%, 앞바퀴 브레이크를 30% 정도로 힘을 나눠 잡는 것이 좋다.


체인은 사람이 만들어낸 동력을 뒷바퀴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므로, 라이딩 전 이물질이 있는지, 끊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자전거 기본 안전장비 ‘헬멧, 장갑, 고글’


자전거의 기본 안전장비는 헬멧, 장갑, 고글이다.


자전거 사망 사고 중 90%가 헬멧 미착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헬멧은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자전거 장갑은 바닥에 쿠션이 있어 넘어져 땅을 짚을 때 손을 보호하고, 손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스포츠 고글은 바람과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눈을 보호하는 동시에 보다 안전한 라이딩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자전거 타기 기본 자세


자전거 핸들을 잡을 때는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브레이크를 잡아주며, 출발 전 페달은 한쪽을 10시 방향으로 올려준 후 출발한다. 안장에 엉덩이는 출발 후 올려주는 것이 정석이다.


페달은 발바닥 앞꿈치로 밟아야 제대로 힘을 전달할 수 있으며, 뒤에서 봤을 때 양 발의 모양이 11자로 수평이 되도록 맞춰준다.


자전거를 탈 때 상체는 앞으로 30~40도 정도 굽히고 팔도 약간 숙여줘야 관절에 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내리막이 심할 경우는 자세를 낮추고 무게 중심을 뒤로 옮기며, 오르막일 경우에는 반대로 앞으로 숙여준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장애물을 넘어야 할 경우 비스듬히 넘으려고 하면 미끄러지기 쉽다. 자전거로 장애물을 넘을 자신이 없는 경우, 발을 땅에 내려 자전거 앞바퀴부터 살짝 들어올리면 쉽게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


기타 주의 사항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로 분리된다. 따라서,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다면 차도 가장자리로 달려야 하며 자동차 운전자의 행동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자전거 사망사고의 90%가 차량에 의해 일어나므로, 운전면허가 없거나 노약자·어린이의 경우 자전거 타기에 앞서 신호등·좌회전·횡단보도 건너기 등 기본적인 교통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붙는 기능성 소재의 자전거 전용 복장을 입으면 훨씬 편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해 눈에 잘 띄는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야간 주행이나 안개 낀 날에는 나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전조등과 후미등을 사용하고, 앞사람을 추월할 때는 벨을 울려서 상대방에게 알려줘야 한다.


자전거는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이므로 휴식과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50분 라이딩 후에는 반드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해주며,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갈증을 느끼기 전 틈틈이 수분을 섭취해줘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영상 기획 : 빈석진, 촬영 : 임정환, 편집 : 김진수
도움말 : 김병훈(자전거생활 발행인)
글정리 : 김정아 조선닷컴 웹PD
출처 : 디지틀조선일보 바이크조선              입력 : 2014.10.01


아무리 몸치라도 2시간이면 OK! 속성으로 자전거 배

우기   바이크조선


아무리 몸치라도 2시간이면 OK! 속성으로 자전거 배우기


누구나 자전거를 처음 탈 때는 수 차례 넘어지기를 반복한 후에야 타는 법을 익히게 된다. 물론 이런 아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전거 타기를 포기하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자전거 타기가 어려운 이유는 처음부터 균형잡기와 페달 밟기를 동시에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초보자가 몸에 익숙하지 않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내기는 그리 녹록하지 않다. 따라서 보다 쉽게 자전거 타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는 방법과 페달을 이용해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단계별로 배우는 것이 좋다.

자전거에서 균형 잡기

자전거를 타고 균형 잡는 방법을 익히려면 자전거가 스스로 내려갈 수 있는 정도의 낮은 경사지를 연습 장소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안장은 양 발이 땅에 닿을 정도의 높이로 조절해야 타기도 편하고 공포심도 덜어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발로 자전거를 정지시키려고 하는데, 이는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자전거의 속도를 줄이거나 멈출 때는 양쪽 브레이크를 잡아 조절하며, 발은 옆으로 넘어질 때 땅을 짚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위와 같이 준비가 다 됐다면 양 발이 땅에 닿지 않은 상태로 경사지를 내려오며 균형 잡기를 연습한다. 처음에는 조금씩 양 발을 땅에서 떼어내는 것부터 시작하고, 브레이크 잡기가 익숙하지 않아 속도 조절이 어려울 경우에는 뒤에서 잡아주는 것도 좋다.

발을 뗀 상태로 경사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내려올 수 있으면 첫 번 째 단계는 마친 것이다.

페달을 이용해 제대로 자전거 타기

균형을 어느 정도 잡기 시작하면 크게 원을 그릴 수 있고 장애물이 없는 넓은 평지로 이동해 페달 밟기를 연습한다.

양쪽 중 편한 쪽 페달을 10시 방향으로 올려놓은 후, 10시 방향 페달에 올려놓은 발을 구르는 동시에 나머지 발을 페달에 올려놓는다. 출발할 때 뒤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잡아주고 살짝 밀어주기를 반복하면 한결 편하게 연습할 수 있다.

이 때도 역시 자전거를 멈추거나 속도를 줄일 때는 브레이크를 이용한다. 브레이크 정지와 발 딛기는 습관이 될 때까지 반복해 익혀주는 것이 좋다. 또, 배우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어느 정도 중심잡기와 혼자 타기가 가능할 때까지 자전거를 따라 다녀주는 것이 좋다.

평지에서 혼자 자전거타기가 익숙해졌다면, 멀리 눈에 보이는 나무나 표지판을 보고 혼자 돌아오게 해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다.

영상 기획 : 빈석진, 촬영 : 임정환, 편집 : 김진수
도움말 : 김병훈(자전거생활 발행인)
글정리 : 김정아 조선닷컴 웹PD
출처 : 디지틀조선일보 바이크조선        입력  : 20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