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용씨/뉴시스
충북개발공사는 김웅용 사업처장이 신한대 교양학부 교수로 임용돼 이직한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경기도 출연기관인 경기북부개발연구원 부원장 직도 겸임한다.
김씨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그는 5살 때 이미 4개 국어를 구사했고 6살 때 일본 후지TV에 출연해 미적분을 풀어냈다. 8살 때인 1970년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초청으로 미국에 건너가 콜로라도주립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고, 1974년부터 5년간 나사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일본의 후지TV는 그를 ‘인류의 보물’이라 칭했고 한 스페인 언론은 그를 ‘3살짜리 피타고라스’라고 극찬했다. 1980년엔 IQ 210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괴테의 190, 아인슈타인의 180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그러나 그는 미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1978년에 돌연 귀국, 1981년 충북대에 입학했다. 어린 나이에 홀로 외국에서 사는 걸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런 이유로 그를 ‘실패한 천재’, ‘비운의 천재’라 부르며 혹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1993년부터 한밭대 시간강사를 맡으면서 교수의 꿈을 꾸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2007년까지 그는 10여개 대학에서 시간강사나 겸임교수로 일했다. 가르친 과목만도 공업영어, 공업수학, 유체역학 등 30여개에 달한다.
2006년엔 충북개발공사 창사멤버로 들어와 충북도와 공사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을 지휘했다. 지금은 한국에서 손꼽히는 토목·물 전문가가 돼 있다.
김웅용씨는 “오랜 꿈이었던 대학 교단에 서게 돼 설렌다”며 “경기도와 신한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워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