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폰 하겐스 Gunther von Hagens 1945.1.10~2026.7.24 시신에서 물과 지방 빼내고 플라스틱 채워 ‘썩지 않는 인체’ 만들어‘인체의 신비’ 전시로 42개국에서 5000만명 넘는 관객 불러 모아“이 전시를 통해 여러분의 인간다움이 분명해지는 것이다”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몸속이 궁금했습니다. 그 궁금증은 늘 구경거리의 이유가 됐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유럽 대학 도시에는 ‘해부 극장(anatomy theater)’이 유행했습니다. 이탈리아 파도바와 볼로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계단식 관람석을 갖춘 원형극장이 세워졌습니다. 겨울이 되면 이곳에서 사형수의 시신을 갈랐습니다. 시신의 부패가 늦게 일어나는 추운 계절을 골랐던 겁니다. 입장료를 내면 누구나 그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