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트코인 100만달러.....

해암도 2013. 12. 4. 09:41

 

비트코인 100만달러 어치 기부한 사나이

 

 
 가상화폐 비트코인 100만달러 어치를 기부한 '기부천사'가 등장했다.

 

비트코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메모리 딜러라는 전자부품 업체의 최고경영자이자 엔젤투자자로 비트코인 초기부터 거래에 나서 백만장자가 된 로저 버(사진)라는 인물이다. 비트코인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예수'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사연은 이렇다. 그는 지금으로 부터 2년2개월전 2년 내에 비트코인 가치가 금이나 은의 가치를 추월할 것이라며 당시 비트코인 가치 기준으로 1만달러 어치인 1000개의 비트코인을 판돈으로 걸었다.

그가 2011년 비트코인이 금값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할 때만해도 대부분의 이들이 '미친 소리'라고 손가락질 했고 아무도 그가 제안한 내기에 응하지도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는 10달러였고 금은 1900달러대였다.

하지만 그의 예측과 달리 비트코인 가치는 정확히 2년2개월 뒤 금값을 넘어섰다. 금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약세를 기록하는 사이 비트코인 가치는 1500%나 상승하며 시세가 역전됐다.

다만 그가 생각한 방향은 맞았지만 내기의 조건보다는 2개월이 더 걸렸다. 이때문에 그는 자신의 예측이 틀렸다면서 약속대로 1000 비트코인을 경제교육재단(FEE)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그는 이 재단이 자신에게 비트코인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해질지 알게 해준 책과 기사를 발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201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