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는 100m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해암도 2021. 6. 7. 05:29

[이주의책] 100년 투자 가문의 비밀

/사진=인터파크도서

전대미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극도의 침체기를 겪은 세계 속에서 급락한 한국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가 대거 들어왔다.

 

투자 시장의 문턱이 확연히 낮아진 지금 수익의 기회를 잡은 사람도 많지만 오르내림을 거듭하는 불안정한 시장에서 현명하게 판단하기 어려워하는 투자자도 많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전망이 좋다는 소문만 믿고 잘 모르는 기업 주식을 매입하기도 한다.



이렇듯 혼란한 환경에도 적극적인 투자자가 많은 요즘 자금 손실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성공하는 투자를 이어 가려면 무엇을 명심해야 할까?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의 저자이자 탁월한 글솜씨로 유명한 금융전문가 존 로스차일드가 월가 100여년 전통 투자명문가의 투자 철학을 안내한다. 투자와는 거리가 먼 환경에서 자라 38살에 처음 월가에 입문했지만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최대 부호 명단에 오른 아버지 데이비스가 쌓은 막대한 재산 대신 투자의 원칙과 지혜를 물려받아 1만달러를 379000달러로 불린 아들 데이비스와 이 명성을 이은 손자 데이비스까지. 이 가문은 3대에 걸쳐 전쟁·대공황·경기 침체·인플레이션 등으로 요동치는 시장의 부침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 나갔다.


월가의 전설 데이비스 가문은 “투자는 마라톤”이라고 말한다. 장기 투자란 5년이나 10년이 아닌 영원을 바라보는 투자다. 투자 기간이 짧을수록 위험 부담이 높아지지만 10년 이상을 내다본다면 투자의 시작이 달라진다.


그들은

 

▲헛되이 낭비하지 않고 더 많은 돈을 모으기 위해 돈을 벌고 투자한다는 생각

 

▲부화뇌동하지 않고 면밀하게 종목을 파악하고 분석해서 자신이 잘 아는 곳에 투자한다는 원칙

 

▲침착함과 인내심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자세

 

▲복리의 마법을 믿고 철저하게 장기 투자한다는 호흡

 

▲당장 돈을 상속하는 대신 부를 축적하는 방법을 전수한다는 자녀 교육법까지 알려 준다.

 

이런 경제관념과 투자 정신이 100년 동안 시장의 부침과 불안을 이긴 신조이자 진정한 부를 이루고 지키고 물려준 비결이다.


많은 투자자에게 위기와 반등을 반복하는 흐름에 휩쓸리지 않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투자 시장이 예측하기 어려울수록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흔들림 없는 투자의 원칙과 지혜로운 자세를 갖춰야 한다.

 

투자의 기본 원칙을 세우고 싶은 사람, 부자의 길로 가는 해답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편의 대하드라마로 펼쳐지는 이 책에서 투자의 역사를 이해하고 호황기와 침체기에 주식시장이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데이비스 가문에게서 부의 의미와 축적 방법, 불안과 시간을 이기는 장기적인 투자 안목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100년 투자 가문의 비밀 / 존 로스차일드 지음 / 유노북스 펴냄 / 2만1000



권미혜 인터파크도서 도서1팀 MD    머니S,  입력 202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