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재테크 유튜브 채널 ‘누워서 연 2000만원 떠먹기’
손절매 안하고 1년에 매매 10번 안넘어
저평가 고배당주 위주 투자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면 주식에서 실패할 일은 없다. 배당주는 꼭 1월에 사서 찬바람 부는 11월 즈음 팔아야 한다.”
3000만원으로 8억을 만든 주식 고수이자 주식 초보들의 교과서로 불리는 ‘주식 공부 5일 완성’ 저자인 박민수(필명 샌드타이거샤크·최고민수) 작가가 조선비즈 재테크 유튜브 채널 ‘누워서 연 2000만원 떠먹기’(누이떠)에 나와 강조한 말이다.
‘누이떠’는 ‘강원도 산골 출신 30대 월급쟁이의 아크로리버파크 구입기’ ‘읽으면 돈이 되는 공모주 투자’ ‘한 권으로 끝내는 배당주 투자’ 등 저자인 ‘훈민아빠’가 매주 각 분야의 재테크 전문가들과 돈 되는 투자법에 대해 대담하는 프로그램이다.
1년에 거래를 10번 이상 하지 않고, 서킷 브레이커(주가가 급하게 오르거나 떨어질 때 투자자들을 진정하고자 일시적으로 거래를 막는 조처)를 ‘인생 역전의 기회’라고 여기는 박 작가에게 원칙을 지키는 투자법에 대해 들어봤다.
-300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7년만에 8억을 번 방법은?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28세에 여의도 증권 유관기관에 취직하고 30대 중반까지 주식 투자를 했는데 돈을 잃기만 했다. 내 생각없이 주변에서 좋다는 주식만 산거다. 그래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경제 신문을 읽기 시작했다. 하루에 베스트 기사를 3개 골라 필사했다. 1년간 재테크 책과 주식 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니 다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36세에 3000만원으로 원점에서 다시 투자를 시작했다.
이른바 ‘주식판 복면가왕’ 원칙을 지켰다. 한 종목당 수익률은 30~40% 정도로 만족하고, 기존에 투자한 종목보다 더 좋은 종목을 찾으면 망설임 없이 갈아탔다. 사람들이 관심 없는 종목을 매수한 뒤 관심이 뜨거워지면 파는 거다.
그래서 계절주 투자도 많이 했다. 봄에는 미세먼지 이슈로 계절주가 급등하는 패턴이 있으니 봄이 끝난 뒤 저점에 매수해서 1년을 기다리면 수익이 나더라. 또한 배당주도 봄철에 사서 가을에 팔면 수익이 난다. 이런 패턴을 유지하면 1년에 100% 정도는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
지금은 분기별 10%를 목표로 살고 있다. 분기당 10%씩 수익이 발생하면 복리효과로 7년 후에는 10배의 수익이 난다. 주식 투자하는 걸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꾸준하게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
-1년에 10번 이상은 거래를 하지 않고, 손절매도 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던데?
“그렇다.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고, 주가가 20%, 40%, 60%씩 빠질 때를 매수 시점으로 잡는다.
이른바 2·4·6 전법이다. 60% 빠질 때는 서킷 브레이커가 작동하는데, 2019년 코로나 사태로 서킷 브레이커가 2번 왔다. 이때 공포감에 판 사람들이 많은데 반대로 공격적으로 매수한 사람들은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서킷 브레이커는 인생 역전의 기회다. 이때는 고배당주나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라도 사놓으라고 조언한다.
고배당주는 급락장을 대비한 안전 장치다. 변동성이 적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어느정도 방어하는 동시에 수익이 나면 이를 팔아서 마이너스 60% 종목에 들어갈 수 있는 자산이 되는 거다. 초보 투자자라면 고배당주를 포트폴리오의 50% 이상 채우는 걸 추천한다. 시장 급락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때니까 현금을 언제나 최소한 10%라도 들고 있어야 한다.
손절매는 기업 실적이 예상치 않게 갑자기 곤두박질칠 때를 제외하곤 절대 하지 않는다. 이를 피하기 위해 3~5년 정도의 실적 데이터를 보고, 신규 상장한 기업들보다는 업력이 오래된 기업 위주로 투자한다.”
조선비즈 재테크 유튜브 채널 ‘누워서 연 2000만원 떠먹기’(누이떠)에서 진행자 훈민아빠(오른쪽)와 '주식 공부 5일 완성’ 저자 박민수(필명 샌드타이거샤크·최고민수) 작가가 대화하고 있다. /조선비즈 유튜브 캡처
-투자하기 좋은 종목은 어떤 기준으로 찾나?
“두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번째는 리스크를 최대한 낮추는 거다. 두번째는 저평가 종목을 찾는 거다. 리스크를 낮추려면 재무제표를 보고 당기순손실을 내거나 부채 비율이 과도한 기업은 탈락시켜야 한다. 그 다음 저평가 종목은 실적 대비 못오른 기업,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을 찾으면 된다.”
-배당주 투자도 원칙이 있나?
“시점이 제일 중요하다. 12월말 배당락 이후 1월 15일 이전에 사는 걸 추천한다. 배당률이 8% 이상인 종목은 특히 1월에 많다. 1월에 사서 찬바람부는 11~12월쯤 파는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 구체적인 설명과 추가적인 투자 전략 등은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 ‘누이떠’의 <3천만원으로 8억 번 주식고수의 꿀팁 대방출! (ft. 박민수 작가)>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최지희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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