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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에 따르면 샤워를 매일 하는 것은 위생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화적 습관에 불과하다. 지역과 문화권에 따라 샤워 횟수는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국에서는 인구의 절반이 2주에 한 번 정도만 목욕하지만, 덜 씻는 데서 비롯한 건강 문제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매일 샤워’는 대개 청소년기에 시작돼 평생 이어진다. 체취를 풍길까 봐 우려해서, 혹은 아침 운동과 겸한 일종의 습관으로 샤워한다.
잦은 샤워 습관은 어찌 보면 관련 제품을 파는 업체의 상술에 놀아나는 것일 수도 있다. 로버트 시멀링 박사는 “일부 샴푸 제품은 용기에 ‘거품을 내고 헹군 뒤 잠시 후 다시 거품을 내고 헹궈내라’고 쓰여있지만, 샤워를 할 때마다 머리를 두 번이나 감아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 건강의 측면에서 보면 샤워를 매일 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고 말했다. 건강한 피부는 적절한 유분으로 덮여있고, 유익한 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걸 매일, 특히 더운물로 씻어내면 문제가 생긴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건조한 피부가 미세하게 갈라지면 박테리아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미생물, 더러움 등 일정한 외부 자극을 받을 때 항체를 만들며 소위 ‘면역 기억’이 생겨 건강해질 수 있다. 소아과의 피부과의 일부 의사들이 아이들을 매일 목욕시키지 말라고 권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샤워를 얼마나 자주 하는 게 좋을까? 전문가에 따르면 업무나 상황상 땀을 많이 흘리고, 때가 묻은 경우를 제외하면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면 충분하다. 샤워 시간도 3~4분 정도로 짧게 해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를 집중적으로 씻는 게 바람직하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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