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크래프트 MS 수석 신기술 홍보 책임 인터뷰
"윈도 8이 어렵다는 건 익숙한 예전 방식에서 벗어나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얘깁니다. 터치형으로만 제공되는 윈도 8과 8.1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 될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세계적 개발자 행사인 테크데이즈 한국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방한한 롭 크래프트 MS 수석 에반젤리스트(신기술 홍보 책임자)의 말이다.
개발자 출신으로 2000년부터 MS에 몸담아온 그는 30일 서울 MS 한국 지사에서 가진 인터뷰 내내 자사의 제품과 사업 방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래프트 수석은 작년 10월 출시된 새 운영체제(OS) 윈도8에 대해 "'실패'라는 평가는 과거 방식에서 새 방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소수의 이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도구는 사람의 행동을 바꾼다"며 "윈도 8.1은 시장의 요구대로 훨씬 개선된 만큼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출시를 앞두고 미리 보기 판이 공개된 윈도 8.1은 소비자의 요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윈도 8에 없던 '시작' 단추를 되돌렸을 뿐만 아니라 저장 용량을 크게 늘리고 실행과 부팅 속도를 향상시킨 것을 포함해 윈도 8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
크래프트 수석 홍보 책임은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도구와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을 선언한 MS의 사업 방향과 관련, 퍼블릭(대중) 클라우드 사업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아마존이나 구글이 모두 대중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지만, MS가 축적해온 기술과 비법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PaaS)가 가진 차별성은 강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PaaS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안에 특정 기업의 웹 페이지나 특정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기반시설만 제공하는 IaaS(인프라 서비스 클라우드)나 SaaS(소프트웨어 서비스 클라우드)에서 발전한 것이다.
크래프트 수석은 "가격도 아마존만큼 저렴하게 제공하고 요금 체계도 하나로 통합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금장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S의 또 다른 야심작인 클라우드 오피스 프로그램 오피스365에 대해 그는 "처음에 오피스를 패키지로만 사던 사람들은 클라우드 판매를 비관했지만, 지금까지 누적 매출액이 15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오피스365의 성장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애플이 모바일용 오피스 프로그램을 잇달아 무료로 전환한 데 대해 크래프트 수석은 "유료 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제품의 성과가 좋지 않다는 간접증거일 수 있다"며 MS는 당분간 모바일용 오피스 프로그램의 유료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0월 1일 개막하는 테크데이즈 코리아에서는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둔 윈도 8.1을 포함해 클라우드 플랫폼 윈도 애저, 개발용 플랫폼 비주얼 스튜디오 2013에 대한 다양한 소식과 정보가 소개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한국 회의에는 1천명에 달하는 국내 개발자가 참가해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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