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출처/ 조선일보DB
‘Ctrl+Alt+Del’는 제작자의 실수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윈도우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눌러봤을 이 키 조합이 사실은 실수로 개발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Ctrl+Alt+Del’는 윈도우에서 작업관리자를 불러오거나 시스템을 재부팅할 때 사용하는 명령어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의 주요 외신은 빌 게이츠가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시스템 재부팅할 때 ‘Ctrl+Alt+Del’를 한꺼번에 누르도록 한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고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원래는 (‘Ctrl+Alt+Del’ 기능을 하는) 하나의 단일 버튼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다른 프로그램이 기존 키보드 버튼을 이용해 우회 로그인하는 걸 막으려 했던 것이다.
빌 게이츠는 이어 “그러나 당시 IBM의 키보드 디자인 담당자가 단일 키를 추가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우리는 대안으로 ‘Ctrl+Alt+Del’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건 실수였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Ctrl+Alt+Del’ 명령어를 처음 고안한 것은 IBM PC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브래들리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IBM PC 탄생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Ctrl+Alt+Del’ 명령어를 고안한 건 나지만, 그걸 유명하게 만든 건 빌 게이츠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선닷컴 : 2013.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