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에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비트코인〈사진〉의 인기는 그다지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가상화폐 정보 제공 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일 오후 4시 45분 기준으로 1비트코인은 436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8일 중국 언론을 통해 가상거래소 폐쇄 방침이 처음 보도된 이후 비트코인은 4700달러에서 3970달러대까지 크게 떨어졌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중국은 새 가상화폐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일명 코인 공개(ICO)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중국 금융 당국이 자국 내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의 운영 중단을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다음 달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한 중국 지도부가 가상화폐 통제를 위해 내린 조치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 후오비닷컴, OK코인 등을 비롯해 10여 곳이 임시 폐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 거래소는 일시적으로 폐쇄될 뿐 거래 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장외거래(OTC)도 허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을 완전히 폐쇄하기는 어려우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거래소 운영도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예수(Bitcoin Jesus)'라 불리는 미국의 비트코인 투자자 로저 버는 "어딘가에 비트코인 거래소가 있는 한 비트코인은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며 "일부 거래소가 폐쇄됐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곽창렬 기자 입력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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