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8500억원 복권 당첨女와 15년 동거하다 헤어진 전 남친

해암도 2017. 9. 1. 17:21

"인생이란 때때로 이런 식" 

리처드 로드(왼쪽)와 메이비스 웨인치크. /데일리메일

1년 전 헤어진 연인이 8500억원 짜리 복권에 당첨돼 일확천금한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3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최근 미국 파워볼 복권추첨 사상 역대 최고 개인 당첨금액인 7억5870만달러(약 8500억원)를 손에 쥔 여성 메이비스 웨인치크(53)와 불과 1년 전 헤어진 ‘비운의 남자’ 리처드 로드(63)에 대해 보도했다.

로드와 웨인치크는 5년간 동거하며 지내오다 작년 8월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인치크는 지난달 25일 파워볼 복권에 당첨됐다.

그녀가 세금을 제하고 일시불로 받은 금액은 4억8000만 달러(약 5380억원)로, 이는 미국 유명 팝스타인 비욘세나 테일러 스위프트의 재산보다 많은 금액이다.

로드는 데일리메일에 “(만약 웨인치크와 헤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당첨금으로) 집 사기 위해 빌린 돈을 모두 갚고 유럽으로 휴가를 갔을 것”이라며 “인생이란 원래 때때로 이런 식”이라고 말했다.

로드는 두 사람이 장기간 동거하면서도 결혼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그녀를 만나기 전에 결혼에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었고, 이혼하면서 전재산의 절반을 잃으며 엄청난 두통(big headache)에 시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약 두 사람이 법적인 혼인관계였다면 매사추세츠 주 법 에 따라 당첨금은 부부 재산으로 취급돼 이혼시 당첨금의 절반인 약 2700억원은 로드의 몫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실혼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주 법에 따라 로드는 당첨금과는 무관하게 됐다.

로드는 그럼에도 “나는 그녀의 당첨소식에 기쁘다. 그녀에게 아무런 악감정도 없다. 그녀가 그 많은 돈으로 잘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조선일보     권순완 기자    입력 : 2017.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