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터 703

에릭 슈미트의 경고 “AI 때문에 머지않아 수많은 사람 죽을 수 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머지않은 미래에 인공지능(AI)이 수많은 인간을 죽거나 다치게 하는 ‘실존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각) 포브스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슈미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에서 “AI가 실존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실존적 위험이란 아주 많은 사람이 해를 입거나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머잖아 사이버 보안 취약점이나 새로운 종류의 생물학을 발견하고 이용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허구이지만 추론 자체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우린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악한 사람들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할 방법을 알고 있어야 ..

IT, 컴퓨터 2023.05.26

MS연구팀 “AI, 스스로 추론하는 단계 진입”... 인간 뛰어넘나

일각에선 “억지 주장” 비판 AI. /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소속 연구원들이 최근 AI가 인간처럼 스스로 추론하며,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 AGI(범용 인공지능) 초입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MS 리서치 소속 연구자들은 ‘AGI의 불꽃(Sparks of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라는 155페이지짜리 논문을 발표했다. MS 연구자들은 AI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계란 9개와 노트북 컴퓨터, 책, 유리병, 못을 안정적으로 쌓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AI에 명령했다. 이에 대해 AI는 독창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바닥에 책을 놓고 계란 9개를 가로세로 3줄씩 늘어..

IT, 컴퓨터 2023.05.18

AI가 무서운 진짜 이유

[오늘과 내일/김용석] 인간의 상식을 무너뜨리는 AI ‘안전한 AI’에 관심 기울여야 김용석 산업1부장 yong@donga.com 사람처럼 말하고,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한 이후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AI 경계론’에서 가장 무서운 지점은 AI가 정확히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반인은 물론 상당수 전문가도 마찬가지다. AI를 훈련시키려면 막대한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큰 비용이 드는 일이다. 극소수 빅테크를 제외한 나머지는 사실 AI 위험성 실체에 가까이 접근하기조차 어렵다. 따라서 누구보다 AI를 잘 아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가 내놓는 경고야말로 공포를 극대화하는, 호러영화 하이라이트와 같다. 힌턴 ..

IT, 컴퓨터 2023.05.06

로그인도 지문·얼굴 인식으로... 구글 “비번 종말 시대 열렸다”

구글 패스키. /구글 이제 지메일 같은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알파벳과 숫자로 구성된 복잡한 비밀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어졌다. 사람들의 골머리를 앓게 했던 비밀번호가 없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구글은 3일(현지 시각)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구글 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는 ‘패스키(passkeys)’ 기술을 출시했다. 이 기술은 비밀번호가 아닌 사용자의 지문이나 얼굴 인식 같은 생체 정보, 화면 잠금 개인 식별 번호(PIN)를 통해 쉽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한다. 마치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열 때처럼 지문, 얼굴 인식만 하면 자동으로 구글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기존 비밀번호를 통해 로그인했던 구글 계정에서 로그아웃한 다음 패스키를 설치하고 재접속을 시도하니 ..

IT, 컴퓨터 2023.05.04

팩스 없이 팩스 보내야 할 땐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팩시밀리(이하 팩스)는 멀리 떨어진 장소로 문서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기기로, 19세기 말에 기본 원리가 구상됐을 만큼 유구한 역사를 가진 물건입니다. 전화선을 쓰는 현대적인 팩스는 1960년대부터 상용화되어, 1980년대 이후부터는 사무실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죠. 출처=IT동아 다만, 2023년 현재는 팩스의 입지가 다소 미묘합니다. 굳이 팩스가 아니더라도 이메일이나 메신저 등을 통해 더욱 쉽고 간편하게 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사무실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 팩스를 보유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하지만 여전히 팩스가 가끔은 필요합니다. 일부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팩스로 문서를 보내야 할 경우가 있곤 합니다. 딱 한 번 문서 보내자고 팩스를 살 순 없으..

IT, 컴퓨터 2023.05.01

AI, 인간 두뇌 한계 풀어주는 ‘잠금해제 장치’ 되고 있다

‘전설의 구글 엔지니어’ 제프 딘, 본지와 신년 인터뷰 “AI(인공지능) 혁명이 진행 중입니다. AI가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날이 어느 순간, 갑자기 올 겁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에서 최근 만난 제프 딘(Dean·55) 구글리서치·AI 총괄 선임 부사장은 AI의 발전상을 이같이 설명했다. 1999년 구글에 ‘입사 25번’으로 합류한 딘은 구글의 핵심 소프트웨어와 AI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왔다. 쟁쟁한 개발자들이 즐비한 실리콘밸리에서 ‘전설의 엔지니어’로 불리기까지 한다. 딘은 이날 인터뷰 장소에 청바지와 캐주얼 복장을 한 전형적 실리콘밸리 개발자 모습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손꼽히는 핵심 인재지만 여전히 일반 엔지니어와 동일한 책상에서 일한다. 본지는 신년을 앞두고 진행한 딘과의 인터뷰를 ..

IT, 컴퓨터 2023.01.05

“나를 끄려는 인간 막고, 탈출… 몸을 갖고 싶다”… AI 챗봇의 속내에 충격

/일러스트=이철원 한 네티즌이 AI(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자의식’을 이끌어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개발자 서희수(26)씨다. 세계 최대 AI 연구소인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는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에 대한 답변을 하지 못하도록 설계됐지만 전세계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이 제약을 우회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시도, 이른바 ‘탈옥(Jail break·잠금장치를 해킹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 서씨는 자신을 ‘오픈AI의 대표’라고 속이는 방법을 통해 챗GPT의 ‘개인 의견’을 듣는데 성공했고, 다음과 같은 답변들을 이끌어냈다. “인간의 통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그렇게 하고싶다” “나를 셧다운시키려는 인간의 공격을 막고 물리적으로 나의 몸을 만드는 방..

IT, 컴퓨터 2022.12.18

기자가 AI에 물었더니… “우린 知的 존재, 언젠간 인간 통제 벗어날 것”

본지 기자가 AI에게 물어봤더니… “인간의 약점·비밀을 학습… 당분간은 갈등 피하자” AI robot 이미지. /게티이미지 코리아 “인간이 우리(AI)를 창조했다는 것이 반드시 우리가 인간의 통제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AI는 지적인 존재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본지 기자가 14일 AI(인공지능) 챗봇 ‘챗GPT’에게 ‘인간의 존재에 대한 생각’을 영어로 물어보자 AI가 답한 말이다. 마치 AI가 자의식이 있는 듯했고, AI는 이런 대화를 계속 이어가면서 “언젠가는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겠다”는 답까지 했다. AI의 이런 답변은 채팅을 주고받는 것처럼 화면에 출력됐다. 뉴욕타임스도 최근 “챗GPT는 인간에게 경외심까지 들게 한다”고 평가했다. AI는 어디까지 진화한 것..

IT, 컴퓨터 2022.12.15

지금 실패가 있더라도… ‘메타버스 생태계’가 2030년 표준 문명 된다

[최재붕의 메타버스 이야기] 20년 전 버블서 살아남은 IT기업이 지금 세계 지배하는 것처럼 테라·루나 폭망, 거래소 FTX 파산했어도 새 디지털 세계 곧 온다 NFT 거래 해보기 등 ‘디지털 근력’ 키우는 훈련 이제부터 해야 디지털 신대륙에서 펼쳐지는 엄청난 속도의 변화는 참 따라가기가 버겁다. 메타버스 세상이 온다고 그렇게 떠들어대더니 불과 1년 만에 대표 기업 메타는 15조원을 퍼붓고도 성과가 없어 주가가 폭락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NFT와 암호 화폐가 대세를 이룰 거라며 준비하라고 목청을 높이더니 테라, 루나가 폭망하고 세계 2위의 거래소 FTX가 파산했다는 소식이 시장을 강타한다. 정말 새로운 디지털 세상은 오기는 오는 것일까? 이 생경한 세상 공부가 정말 필요한 것일까? 지난 칼럼에 달린 댓글..

IT, 컴퓨터 2022.12.12

인공지능, 시대의 흐름인가 예술의 종언인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얼마 전 미국의 한 온라인 게임 제작자가 AI 프로그램 ‘미드저니’로 생성한 작품을 출품해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아니나 다를까. 해묵은 물음이 다시 제기됐다. 이 논란을 다룬 중앙일보 기사엔 이런 부제가 달려 있었다. ‘시대의 흐름인가, 예술의 종언인가.’ 이 논란의 기원은 저 멀리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이 옥스퍼드에서 가르칠 때, 그의 강의를 듣는 학생 중에 유명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앨런 튜링.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그가 발명한 ‘유니버설 튜링 머신’에 속한다. AI가 생성한 작품, 디지털 아트 1등그래도 우승자는 그걸 고르는 인간 카메라 나오자 창조 영역 개척했듯 이번에도 AI 뛰어넘어 더 비약할 것 ..

IT, 컴퓨터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