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길 위에서 만난 ‘우리’ ③ 중국 칭하이성에서 들었던 ‘옹헤야’와 ‘얄리 얄리 얄라셩’의 기억 칭하이호수에서 들었던 티베트 민요엔 ‘옹헤야’라는 단어 똑똑히 살아 있어 고대 한때 한민족-티베트 교류 있었나 중세 아랍 학자 ‘집단 연대’ 개념 떠올라 2016년 여름 간쑤성 장예에서 남쪽에 있는 칭하이성 성도 시닝까지 고속열차로 이동했다. 티베트인은 중국 대륙 서쪽 시짱자치구(티베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윈난성 북부나 칭하이성에도 티베트인이 선주민으로 많이 살고 있다. 칭하이성 동북쪽에는 어마어마한 호수가 있다. 바로 칭하이호이다. 이 칭하이호에서 티베트 전통노래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때 필자는 티베트의 신명(神明)과 한(恨)을 느껴보려고 유심히 노랫가락에 귀를 기울였다. 칭하이호 바로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