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때아닌 ‘게(crab) 학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BBC 등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런던에 있는 한인 수퍼마켓 ‘코리아 푸드(Korea Foods)’가 판매하는 살아있는 게가 문제의 발단이 됐다. 이 가게는 게가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무줄로 묶은 뒤 스티로폼 용기에 넣고 비닐 포장재로 싸서 진열했다. 한국 시장이나 마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를 본 영국 소비자들은 살아 있는 게를 학대했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비닐로 감싼 게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혐오감을 느꼈다” “살아있는 생물을 학대하는 무정한 처사”라고 비판하는 글들을 트위터 등에 잇따라 올렸다. 한 소비자는 “살아 있는 생물을 판매한다면 열린 공간에 두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수퍼마켓은 한발 물러섰다. 이 가게는 “살아있는 게 판매를 중단한다”며 “동물학대방지협회와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 수퍼마켓의 행동은 영국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영국의 동물복지법은 개·고양이 등에게 적용되지만 게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부 과학자들은 “게도 다른 동물처럼 고통을 느낀다”며 인도적 대우를 요구했다. 실제로 벨파스트 퀸스대의 로버트 엘우드 교수는 2013년 게가 은신처에 들어갈 때 전기자극을 주면 나중에 그 은신처에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게가 고통을 느낄 뿐 아니라 기억까지 한다는 말이다. 물고기나 새우, 바닷가재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독일은 동물보호법에서 물고기도 침팬지·개·고양이와 마찬가지로 감각이 있는 척추동물로 간주해 정당한 사유 없이 고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갑각류나 어류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며 단순 반사행동만 한다는 반론도 있다. 고통을 느끼려면 의식이 동반돼야 하는데 갑각류나 어류는 그런 고등 중추신경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통의 지각(知覺) 여부와 인도적 대우는 별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국 레스터대의 폴 하트 명예교수는 BBC 인터뷰에서 “게가 고통을 느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과학적 입증과 별개로 동물은 가능한 한 좋게 다루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본 영국 소비자들은 살아 있는 게를 학대했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비닐로 감싼 게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혐오감을 느꼈다” “살아있는 생물을 학대하는 무정한 처사”라고 비판하는 글들을 트위터 등에 잇따라 올렸다. 한 소비자는 “살아 있는 생물을 판매한다면 열린 공간에 두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수퍼마켓은 한발 물러섰다. 이 가게는 “살아있는 게 판매를 중단한다”며 “동물학대방지협회와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 수퍼마켓의 행동은 영국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영국의 동물복지법은 개·고양이 등에게 적용되지만 게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부 과학자들은 “게도 다른 동물처럼 고통을 느낀다”며 인도적 대우를 요구했다. 실제로 벨파스트 퀸스대의 로버트 엘우드 교수는 2013년 게가 은신처에 들어갈 때 전기자극을 주면 나중에 그 은신처에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게가 고통을 느낄 뿐 아니라 기억까지 한다는 말이다. 물고기나 새우, 바닷가재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독일은 동물보호법에서 물고기도 침팬지·개·고양이와 마찬가지로 감각이 있는 척추동물로 간주해 정당한 사유 없이 고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갑각류나 어류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며 단순 반사행동만 한다는 반론도 있다. 고통을 느끼려면 의식이 동반돼야 하는데 갑각류나 어류는 그런 고등 중추신경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통의 지각(知覺) 여부와 인도적 대우는 별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국 레스터대의 폴 하트 명예교수는 BBC 인터뷰에서 “게가 고통을 느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과학적 입증과 별개로 동물은 가능한 한 좋게 다루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