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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이 7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개혁특위 대책회의’에서 공무원연금특위 대타협기구 활동결과보고서를 들어 보이며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있다. 왼쪽은 문재인 대표. /전기병 기자 |
나는 한 달에 한 번씩 국민연금을 받는다. 2006년 12월부터 받기 시작하였다. 지난 4월부터는 물가상승률 1.3%를 반영, 매월
119만6690원을 받는다. 국민연금공단이 나에게 통지한 바에 따르면 나는 지난 3월분까지 총8871만3070원을 받았다. 내가 227개월간
불입한 보험료 총액은 4720만6800원이다. 이 가운데 반은 회사가 불입한 것이다. 순수하게 내가 낸 액수는 2360만3400원이다. 나는
내가 낸 액수의 3.3배를 이미 받았다. 오늘 아침에 국민연금에 전화를 걸어 물었다.
“연금이 언제까지 나오는 거예요?”
“돌아가실 때까지입니다.”
“이미 낸 것보다 세 배나 많이 받았는데, 반납할 방법이 없습니까?”
“없습니다.”
상담원이 웃으면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라고 했다.
국민연금에 관한 한 나는 국가에 짐이 되고 있다. 내 주위의 어떤 연금수령자도 더 달라고 시위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국회의원 몇
사람이 작당하여 더 주겠다고 난리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국가예산을 쓰는 일이라고 한다. 남의 돈을 자기 돈처럼
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