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예방 차원서 만든 웹툰 '썬데이 상담소'
왕따·이성·폭력 문제 등 다뤄 학생들 공감 얻으며 큰 인기
서로 "힘내라" 댓글로 응원도
평소 '왕따' 문제로 고민하던 고등학교 1학년 A군. 웹툰 '썬데이 상담소'에 '저는 왕따를 당하고 있어요. 자살도 생각해 봤어요. 진짜 힘든데…'라고 댓글을 달았다. 약 한 시간 만에 댓글이 쏟아졌다. '괜찮아, 너는 정말 괜찮은 애야. 우리 다시 힘을 내보자' '힘든 시기가 곧 지나갈거야'…. 유명 멘토나 상담 교사들이 단 댓글이 아니었다. 같은 웹툰을 보고 A군에게 공감한 다른 학생들의 글이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함께 만든 웹툰 '썬데이 상담소'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개발원은 지난 8월부터 학교 폭력, 이성 문제, 외모 콤플렉스 등 청소년들의 고민을 다루는 웹툰 '썬데이 상담소' 시즌 2를 연재하고 있다. 매주 한 편씩 11회까지 올렸는데, 방문자가 벌써 124만명을 넘었다. 한 편당 11만명 이상 본 셈이다. 총 조회 수는 567만건이다. 매회 '위로받고, 공감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1500~2000개씩 달린다.
7화 '외모 콤플렉스' 편에는 전보다 살이 좀 찌고 얼굴에 여드름이 난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학생 희진이 등장한다. 희진은 패스트푸드점에 같은 반 남학생들이 들어오자 '여드름 난 얼굴 보이기 싫다'며 얼굴을 가리고 울면서 나가버린다. 그러자 친구가 희진에게 말없이 다가가 어깨를 두드린다. '희진아, 너는 70억 인구 중에 단 하나뿐인 사람이야. 넌 못나지 않았어. 세상에서 네가 제일 중요하잖아! 난 네가 여드름이 왕창 나든지 말든지 항상 니 모습이 좋아'라고 얘기해 준다.
이 편에는 '세상에 못생긴 사람은 없어요. 우린 모두 부모님이 낳아 주신 소중한 존재니까요' '뚱뚱하고 못생겨서 왕따 당한 적이 있어요. 이 만화를 보고 눈물이 나네요. 이제부터라도 힘을 낼게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개발원은 청소년 자살을 어떻게 예방할까 고민하다가 학생들이 웹툰을 자주 본다는 점에 착안했다. 청소년들이 공감할 내용을 담기 위해 자살상담센터 상담 자료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청소년들의 고민과 상담 글을 수집했다.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게임, 연예인 팬 카페도 샅샅이 뒤졌고, 연구실 밖으로 나가 수십명의 학생을 만나 상담도 했다.
이렇게 두 달간 모은 청소년들의 고민을 이성 문제, 폭력, 학업 등으로 분류한 뒤 수십편의 다른 웹툰들을 보며 스토리를 엮었다. 청소년 전문가와 보건학 교수들이 자극적인 내용을 다듬었고, 마지막으로 웹툰 작가들이 '30컷 웹툰'으로 그려냈다. 그 결과 '썬데이 상담소'를 찾은 청소년 500명을 조사했더니 그중 375명(75%)이 "웹툰이 자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청소년들을 일방적으로 계도하려 하지 않고, 그들 눈높이에 맞춰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받게 하는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함께 만든 웹툰 '썬데이 상담소'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개발원은 지난 8월부터 학교 폭력, 이성 문제, 외모 콤플렉스 등 청소년들의 고민을 다루는 웹툰 '썬데이 상담소' 시즌 2를 연재하고 있다. 매주 한 편씩 11회까지 올렸는데, 방문자가 벌써 124만명을 넘었다. 한 편당 11만명 이상 본 셈이다. 총 조회 수는 567만건이다. 매회 '위로받고, 공감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1500~2000개씩 달린다.
7화 '외모 콤플렉스' 편에는 전보다 살이 좀 찌고 얼굴에 여드름이 난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학생 희진이 등장한다. 희진은 패스트푸드점에 같은 반 남학생들이 들어오자 '여드름 난 얼굴 보이기 싫다'며 얼굴을 가리고 울면서 나가버린다. 그러자 친구가 희진에게 말없이 다가가 어깨를 두드린다. '희진아, 너는 70억 인구 중에 단 하나뿐인 사람이야. 넌 못나지 않았어. 세상에서 네가 제일 중요하잖아! 난 네가 여드름이 왕창 나든지 말든지 항상 니 모습이 좋아'라고 얘기해 준다.
이 편에는 '세상에 못생긴 사람은 없어요. 우린 모두 부모님이 낳아 주신 소중한 존재니까요' '뚱뚱하고 못생겨서 왕따 당한 적이 있어요. 이 만화를 보고 눈물이 나네요. 이제부터라도 힘을 낼게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개발원은 청소년 자살을 어떻게 예방할까 고민하다가 학생들이 웹툰을 자주 본다는 점에 착안했다. 청소년들이 공감할 내용을 담기 위해 자살상담센터 상담 자료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청소년들의 고민과 상담 글을 수집했다.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게임, 연예인 팬 카페도 샅샅이 뒤졌고, 연구실 밖으로 나가 수십명의 학생을 만나 상담도 했다.
이렇게 두 달간 모은 청소년들의 고민을 이성 문제, 폭력, 학업 등으로 분류한 뒤 수십편의 다른 웹툰들을 보며 스토리를 엮었다. 청소년 전문가와 보건학 교수들이 자극적인 내용을 다듬었고, 마지막으로 웹툰 작가들이 '30컷 웹툰'으로 그려냈다. 그 결과 '썬데이 상담소'를 찾은 청소년 500명을 조사했더니 그중 375명(75%)이 "웹툰이 자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청소년들을 일방적으로 계도하려 하지 않고, 그들 눈높이에 맞춰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받게 하는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휘 기자 조선 20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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