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취재파일] 휴대전화 분실 대응 이렇게

해암도 2014. 7. 1. 08:26


      



- 휴대전화 분실 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스마트 방법 -


IT 기기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이것저것 공부하다 보니, 많은 질문을 받게 됩니다. 특히 휴대전화를 분실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궁금증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휴대전화를 분실했다고 생각되면 먼저 그 단말기로 전화를 걸어봅니다. 습득자가 전화받기를 기대하고 전화를 겁니다. 습득자가 전화를 받고 통화가 되면 전화를 돌려받을 수 있겠죠. 그런데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을 때 문제가 커집니다.

이럴 때에는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분실신고와 정지 신청을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분실 신고만 하면 요금제 월정액과 소액결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분실정지도 반드시 함께 해주어야 합니다. 분실한 휴대전화로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싶다면 발신만 정지 신청을 하세요.

지금 휴대전화를 갖고 계신다면, 아래 두 가지 방법을 기억하세요.안드로이드 폰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휴대전화는 누구나 분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기기 관리자’ (device manager)라는 앱을 다운받아 설치합니다. 걱정 마세요. 무료입니다.  다운이 완료됐으면 PC를 이용해 인터넷 https://www.google.com/android/devicemanager에 접속하세요. 로그인을 하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단말기가 어디에 있는지 지도로 표시해줍니다. 당연히 개인 정보 입력 작업을 해야겠죠. 이 방법은 휴대전화 단말기가 대략 어디쯤 있는지 보여줍니다.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 분실폰의 벨이 울리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른 전화를 이용해 전화를 걸면 되겠지만 다른 전화가 없다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럴 때 위에서 소개한 https://www.google.com/android/devicemanager에서 [벨 울리기]를 눌러주세요. 휴대전화 벨이 계속 울립니다. 벨소리를 듣고 쉽게 단말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다이얼을 눌러주기 전까지 벨은 계속 울립니다. 단 스마트폰에는 배터리가 남아있어야겠죠.


단말기를 완전히 분실했다고 판단되면 원격으로 단말기 안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삭제할 수 도있습니다.

SKT 텔레콤이 고객들을 상대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분실폰찾기 플러스’입니다. SKT 이용자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앱 방식이 아니라 프로그램 방식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앱은 환경설정에서 쉽게 삭제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분실폰찾기 플러스는 프로그램 방식이기 때문에 삭제되지 않습니다.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이용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폰을 분실한 이후에 이 서비스에 가입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프로그램이 작동되면 화면이 잠기게 됩니다. 단 화면에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폰입니다. 꼭 돌려주세요. 사례하겠습니다.” 등의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화면에 연락처까지 남겨두면 습득자는 휴대전화를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겠죠.

그럼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이 분실폰을 습득한 뒤 단말기를 중고시장에 팔기 위해 SIM카드를 제거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분실폰 찾기 플러스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다면 SIM카드를 단말기에서 빼도 분실폰 장김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가능합니다. 또 휴대전화를 완전히 초기화하면 어떻게 될까요? 걱정마세요. 흔히 말하는 ‘공장 초기화’한다 해도 이 프로그램은 작동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분실폰의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단말기가 해외에 있어도 위치 확인이 가능합니다.이 서비스는 SK텔레콤 최신폰(갤S4, 갤S4-LTE, 베가-LTE-A)에서는 작동된다는 점 잊지 마세요. 그리고 아이폰에서는 작동되지 않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방법을 먼저 해본 이후, 그래도 습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통화 차단을 신청하세요. 비밀번호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다면 습득자는 마음대로 전화기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키퍼 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단말기를 잠그거나 각종 데이터(메시지함, 주소록, 통화기록 등)를 원격으로 삭제해주는 툴도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이용요금이 없습니다. 원격 제어때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는 무료입니다. 또 데이터 무료통화량 한도를 초과한 경우도 사용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이것 역시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 또는 해지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분실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러나 누구나 휴대전화를 분실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위에 소개한 기능을 숙지해두면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201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