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올리브유·견과류 곁들인 지중해 식단 - 뇌졸중 걸릴 위험 30% 줄여

해암도 2013. 2. 27. 08:45

 

올리브유·견과류 곁들인 식단 뇌졸중 걸릴 위험 30% 줄여

 당뇨병·고혈압 환자 대상 스페인서 '지중해 식단' 실험

 

지중해 식단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ㆍ뇌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약 30% 정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중해 식단이란 올리브유,

견과류, 콩, 생선, 야채, 과일 등을 주로 먹는 지중해 연안 사람들의 식단을 말한다.

 

스페인 나바레 대학 미겔 앙헬 마르티네스-곤살레스 교수 연구팀은

스페인에서 당뇨와 고혈압 등을 앓는 7447명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 실험을 실시했다.

대부분 60대인 이들을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식단을 제공한 뒤

심ㆍ뇌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측정한 것이다.

 

 


A그룹에는 지중해 식단을 제공했다.

 붉은 살코기를 금지한 뒤 닭고기와 같은 흰살 육류를 제공하고,

생선을 일주일에 3번 이상, 과일을 하루에 3번 이상, 야채를 하루에 2번 이상 먹게 했다.

 

유제품과 가공육 섭취는 제한했다. 이와 함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최상급의 올리브를 부순 뒤 압축하는 과정을 거쳐 추출한 기름)'를

하루에 네 큰술씩 먹게 했다.

 

B그룹에는 첫 번째 그룹과 같은 지중해 식단을 제공하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대신

매일 견과류 30g을 추가했다.

 

C그룹은 A, B그룹과 달리 저지방 식단으로 구성했다.

생선 등 해산물을 일주일에 3번 이상 제공하고 과일·야채는 A·B와 같은 양을 먹게 했다.

이들은 저지방 유제품과 곡물도 먹을 수 있었다. 올리브유 등 식물성기름은

매일 두 큰술 이상은 먹지 못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지중해 식단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첨가한 A그룹이 C그룹에 비해 심ㆍ뇌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30% 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B그룹은 C그룹에 비해 28% 정도 낮았다.

지중해 식단을 유지하고 올리브유와 견과류를 더 많이 섭취할 경우

뇌졸중 위험이 가장 뚜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25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웹사이트에 게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013,02,27 조선